16년 기다림 끝 환호…앤서니 김, LIV 호주서 기적 같은 정상

최대영 2026. 2. 1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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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로 불렸던 앤서니 김이 긴 침묵을 깨고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려 16년 만의 우승이다.

이번 우승 전까지 LIV 대회 최고 성적은 공동 22위였다.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에 단체전 상금 일부를 더해 총 422만5천달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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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로 불렸던 앤서니 김이 긴 침묵을 깨고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려 16년 만의 우승이다.

앤서니 김은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2위 욘 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마지막 우승은 2010년 PGA 투어 휴스턴 오픈이었다. 이후 15년 10개월 동안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그는 이날 완벽한 경기력으로 긴 공백을 지워냈다.
대회 초반만 해도 역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3위였고,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전반에만 버디 4개로 추격을 시작한 그는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람이 16번 홀에서 추격의 버디를 성공시키자 곧바로 17번 홀에서 약 4.5m 버디 퍼트를 꽂아 격차를 다시 벌렸다. 마지막 홀을 파로 막아낸 뒤 그린 위에서 가족과 포옹하며 감격의 순간을 나눴다.

2008년 세계랭킹 6위까지 올랐던 그는 2012년 돌연 투어를 떠나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2024년 LIV 골프에 합류하며 복귀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우승 전까지 LIV 대회 최고 성적은 공동 22위였다. 현재 세계랭킹 847위에 머물러 있으나, 이번 우승으로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상금도 두둑하다.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에 단체전 상금 일부를 더해 총 422만5천달러를 받는다. 긴 세월의 방황 끝에 찾아온 값진 보상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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