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독립 획책하면 미중 대결”…중국도 강경 발언
[앵커]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왕이 부장이 미국을 겨냥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중 관계는 미국 하기 나름이라며, 특히 타이완 독립, 중국의 레드라인은 밟지 말라, 경고했습니다.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뮌헨안보회의에 중국 대표로 온 왕이 외교부장이 패권 경쟁국인 미국 정부의 대중 강경파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중국 인민들을 존중하지만, 생각이 다른 몇몇 사람이 있다, 그들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중국을 억제·탄압, 공격·비방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타이완을 이용해 중국 분열을 꾀하는 시도까지 있다며 분명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이런 움직임(중국 분열 시도)은 중국의 레드라인을 밟게 해 중국과 미국이 대립 국면에 빠질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입니다."]
왕이 부장의 강경 발언은, 오는 4월 추진 중인 미·중 정상회담 준비차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난 뒤 나왔습니다.
정상회담 의제 싸움에서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루비오 장관도 양보할 뜻이 없다면서, 유럽을 향해 중국에 맞서 공동 대응하자고 주문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미국과 중국 사이, 그리고 서방과 중국 사이에는 당분간 지속될 근본적인 도전 과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유럽과 협력하기를 희망합니다."]
왕이 부장 역시 유럽 각국과 연쇄 회담을 이어가며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진정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시스템을 지켜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갈등을 파고들었습니다.
미·중 정상의 대좌를 앞두고 중국이 우군 확보를 위해 유럽을 공략하고 나서면서, 향후 미국과 유럽 관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뮌헨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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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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