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아편 전쟁? 영국에 뿔난 중국…여론 들끓는 파울 논란

공다솜 기자 2026. 2. 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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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앵커]

남자 1500m에서는 영국 선수의 반칙으로 중국의 에이스들이 줄줄이 넘어졌습니다. 부상 소식까지 전해지자 중국 여론이 그야말로 들끓고 있습니다. 영국 선수를 옹호하는 의견이 맞서면서 급기야 '빙판 위 아편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극적인 순간은 5바퀴를 남기고 나왔습니다.

초반부터 치고 나갔던 영국의 트레이시.

[JTBC 중계 : 선두는 영국의 나이얼 트레이시, 2위는 단지누. {속도를 계속 올리고 있어요.}]

후반으로 향할수록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집니다.

하위권에 머물던 '중국의 에이스' 리우 샤오앙이 안쪽으로 파고드는 순간, 트레이시와 부딪히며 미끄러집니다.

뒤따라오던 '세계 4위' 중국의 쑨룽도 리우의 발에 걸려 넘어집니다.

[JTBC 중계 : 경합이 있어요. {아 넘어졌어요! 3명이 넘어졌어요!} 이거 모릅니다!]

트레이시는 페널티 판정으로 실격당했고 리우는 7위, 쑨룽은 끝내 경기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중국 선수를 모두 넘어뜨린 파울에, 쑨룽이 무릎을 스케이트 날에 베여 피가 나는 부상까지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트레이시의 소셜미디어에는 욕설과 비방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맞서 일부 팬들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중국 렌쯔원이 네덜란드 선수를 방해해 실격당한 일을 언급하며 트레이시를 옹호하는 댓글도 달았습니다.

설전이 이어지자, 19세기 중반 영국과 중국의 다툼을 빗대 '빙판 위 아편 전쟁'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쑨룽이 부상으로 5000m 계주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생기며 중국의 올림픽 전력에 비상이 걸리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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