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 못참지” 16년간 도주한 절도범, 올림픽 인근 숙소서 '덜미'

서희원 2026. 2. 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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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이탈리아 경찰의 눈을 피해 도주해 온 슬로바키아 출신 절도범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직관하려다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라비니에리(헌병대)는 경찰이 전날 밤 밀라노 외곽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연쇄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44세 슬로바키아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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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예선 라운드 그룹 B 스웨덴-슬로바키아 경기. 사진=AP 연합뉴스

16년간 이탈리아 경찰의 눈을 피해 도주해 온 슬로바키아 출신 절도범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직관하려다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카라비니에리(헌병대)는 경찰이 전날 밤 밀라노 외곽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연쇄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44세 슬로바키아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2010년 이탈리아 현지에서 발생한 연쇄 상점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이후 약 16년간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해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끈질기게 법망을 피해 오던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아이스하키 사랑'이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슬로바키아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밀라노를 방문했고, 숙박시설 체크인 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결국 용의자는 기대했던 핀란드와의 개막전을 보지 못한 채 산 비토레 교도소로 이송됐다. 현지 법원은 그에게 11개월 7일의 징역형을 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절도 용의자가 응원한 슬로바키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핀란드를 4-1로 완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재 스웨덴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으며, 금요일 이탈리아, 토요일 스웨덴과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슬로바키아는 지난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기록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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