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친 심석희-최민정, 충돌 이겨낸 김길리... 여자 계주, 金 가능성 높은 이유

이정철 기자 2026. 2. 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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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가 밀고 최민정이 달리며 1위로 올라섰다.

심석희가 체중을 실어 최민정을 밀어줬고 최민정은 이 때 추진력을 받아 중국을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서 여러 경험을 갖춘 최민정과 심석희, 김길리.

최민정과 심석희는 환상 호흡을, 김길리는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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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심석희가 밀고 최민정이 달리며 1위로 올라섰다. 연이은 충돌로 어려움을 겪던 김길리도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한국 여자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 전망 가능성을 밝혔다.

김길리(왼쪽)-심석희.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4분04초72로 결승에 올라갔다.

여자 쇼트트랙은 혼성계주와 500m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하며, 이번 대회에서 아직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설욕을 노리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그런데 준결승 경기력이 완벽했다. 초반 레이스에서 2위를 지키던 한국 대표팀은 레이스 종료까지 4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 때 심석희와 최민정의 완벽한 호흡이 빛났다. 심석희가 체중을 실어 최민정을 밀어줬고 최민정은 이 때 추진력을 받아 중국을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사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과거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 2022년 심석희가 큰 사건에 휘말렸기 때문이었다. 당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A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됐고 그 속에 최민정을 향한 비방글과 '고의 충돌'로 의심되는 이야기까지 나와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최민정과 심석희의 투톱체제는 사실상 한국 대표팀에서 사라진 단어였다.

1위로 질주하는 최민정. ⓒ연합뉴스

그러나 최민정은 이번 동계올림픽 밀라노 선수촌에서 심석희의 생일을 축하해줬다. 심석희의 생일 축하 사진에 밝은 미소와 함께 나타났다. 과거를 지우고 원팀이 됐음을 알린 것이다. 실제 환상적인 호흡을 뽐냈다.

더불어 김길리도 잦은 충돌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길리는 혼성 계주 2000m에서 미국의 스토다드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어 여자 1000m 예선에서는 레이스 후 네덜란드 미셀 벨제부어와 부딪혀 빙판 위에 쓰러졌다. 이로 인해 김길리의 몸상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환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몸상태에 대한 걱정을 씻어버리고 오히려 자신의 컨디션이 최상임을 알렸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서 여러 경험을 갖춘 최민정과 심석희, 김길리. 최민정과 심석희는 환상 호흡을, 김길리는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 계주는 금메달을 향해 순항 중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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