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영길 대표, “계양구을 출마하겠다. 설 이후 복당 관련 정청래 대표 만나지 않겠나”

이주영 기자 2026. 2. 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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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 <인천일보> 인터뷰서 계양구을 출마 시사
복당은 설 연휴 직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 만난 후 이뤄질 전망
송 대표, “다극화 외교에 맞는 한반도 전략 필요하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인천일보>를 통해 6·3 지방선거에서의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하며, 복당 시점에 대해 "설 연휴 직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인천일보DB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대 관심사인 더불어민주당 복당 시점에는 "설 연휴 이후 당과의 조율" 가능성을 언급했고, 향후 정치 행보에는 "복당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15일 <인천일보>를 통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계양구을에 출마하겠다"며 정치 재개에 나섰다. 

송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전부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 계양구을 지역인 병방동에 거처를 마련했다.

송 대표는 "계양구을은 제 정치의 고향이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곳"이라며 "선고 직후 제 처가 계양구을에 집을 계약했다. 제 처에게도 계양구을은 누구보다 소중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인천 계양구을에서 5선을 지냈다. 인천시장 재임 기간에는 지역구를 비웠지만, 2022년 대선 이후엔 이재명 당시 후보의 국회 입성을 위해 지역구를 양보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송 대표와 이 대통령의 정치적 접점이 '현실적 이해관계'보다 '정치적 동질감'으로 읽히는 배경도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대표 역시 "이재명 정부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송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두고 "과거 당내 물갈이 과정에서 배제 움직임을 이겨내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동병상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연으로 이번에 도움을 받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당과 정부에서 제가 가진 외교적 네트워크와 인천시장 경험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송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뒤 최대 관심사는 더불어민주당 복당 여부다.

복당이 성사되면 민주당 후보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계양구을 보궐선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 대표가 출마를 굳힐 경우, 계양구을 출마가 유력한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의 거취도 함께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복당 절차와 관련해 송 대표는 "정청래 당 대표가 판결 직후 축하 전화를 했고, 당에서도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며 "복당과 관련해 설 연휴 직후 정 대표와 만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이르면 2월 중 복당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복당 신청이 접수되는 즉시 당헌·당규에 따라 지체 없이 심사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서 제기된 '정 대표가 송 대표 선고일(13일) 이후 조국혁신당·소나무당과의 3당 합당을 추진했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 송 대표는 "처음부터 그렇게 했으면 하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당내에 3당 합당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있었는데도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서두른 배경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정치 재개가 민주당 안팎, 더 나아가 이재명 정부의 향후 구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역할론이 거론되는 데다, 입각 가능성까지 함께 거론되면서다.

다만 송 대표는 "지금 그런 문제를 논의할 수는 없다"며 "복당이 우선이다. 이후 행보는 당과 정부와 상의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외교 현안에 대한 진단도 내놨다.

송 대표는 "과거 일극 체제였던 한반도 외교 정세가 최근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그만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한·미·일뿐 아니라 중국·러시아·북한, 인도·베트남 등 다극화 환경을 전제로 한 외교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성패를 가를 요인 중 하나로도 "외교 역량"을 꼽았다.

/이주영·라다솜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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