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밀라노 동계올림픽 소극 보도, JTBC의 사용 제한 때문”

이복진 2026. 2. 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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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보도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MBC가 프로그램당 사용 시간 2분 제한이 있으며, 경기 종료 이후 48시간이 지나면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JTBC가 중계권을 독점한데 이어 사용권한도 엄격하게 제한함과 더불어 무리하게 지상파 3사로부터 이득을 얻기 위해 뉴스권 등을 비싸게 판매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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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에게 비싸게 팔려한 결과”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보도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MBC가 프로그램당 사용 시간 2분 제한이 있으며, 경기 종료 이후 48시간이 지나면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JTBC가 중계권을 독점한데 이어 사용권한도 엄격하게 제한함과 더불어 무리하게 지상파 3사로부터 이득을 얻기 위해 뉴스권 등을 비싸게 판매하려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최가온이 13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자부 경기에서 3차 런을 마치고 점수를 확인한 뒤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5일 MBC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동계올림픽 보도 소극에 대해 “중계권이 없는 방송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올림픽 공식 영상은 보편적 시청권 규정에 따라 중계권사 JTBC 측이 의무 제공하는 하루 4분여가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JTBC가 제공하는 해당 영상엔 뉴스 프로그램 중 3개만 사용, 1개 프로그램당 사용 시간 2분의 제한이 있고, 경기 종료 이후 48시간이 지나면 이마저도 사용이 금지된다”며 “온라인 다시 보기 제공도 불허됨에 따라 아침뉴스와 정오뉴스, 오후 뉴스에 각 2분 이내로 올림픽 영상을 쓰고 나면 저녁 메인뉴스에는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즉 매일 뉴스로 경기 소식만을 전하기도 영상이 부족하며, 48시간 제한으로 수신한 영상을 모아 기획성 보도 역시 할 수 없다.

최가온이 13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자부 경기에서 3차 런에 점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또한 중계권이 없는 방송사의 취재진은 경기장 내부 취재가 불가해 외부에서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현장감을 살리는 보도를 할 수 없다.

JTBC가 2022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지상파가 JTBC에 팔았던 금액의 절반 수준에 중계사와 동등하게 현장 취재를 할 수 있는 AD카드(Accreditation Card)까지 포함한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지상파가 구매를 거부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지상파보다 몇 배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로 판매하려 했다고 맞받아쳤다.

MBC 관계자는 “JTBC가 뉴스권 구매 조건으로 제안한 AD카드는 방송사당 2장으로, 취재기자와 영상기자가 1명씩 짝을 이루는 취재진 1팀 몫”이라며 “올림픽과 같은 대형 국제 종합대회를 커버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고 해명했다.

뉴스권 금액에 관해선 “JTBC가 제안한 금액은 2022년 동계올림픽 당시 지상파 3사가 공동 판매한 금액의 절반을 상회하는 액수”이라며 “당시 3사는 JTBC로부터 뉴스권료를 받아 1/3로 나눈 데 반해, JTBC는 3사를 포함한 모든 방송사에 뉴스권을 각각 판매하려 했다”고 말했다. 즉, 2022년 뉴스권 금액보다 절반을 넘는 금액을 방송사마다 판매하려 했다는 것으로, 지상파 3사가 구매했을 경우 JTBC는 2022년보다 1.5배 이상의 이득을 얻게 된다.

최가온이 13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자부 경기에서 1차 런에서 착지에 실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지난 1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미국의 클로이 김을 제치고 금메달을 얻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독점 중계 중인 JTBC가 본채널에서 최가온 선수의 3차 시기 장면과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을 유료 가입 중심의 JTBC스포츠 채널에서만 중계해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왔다. 

JTBC 본채널에서는 최가온이 금메달을 따는 순간 당시의 소식을 자막 속보로 전달했다.

이에 대해 JTBC는 당일 “최가온 선수가 출전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는 당초 JTBC와 JTBC스포츠에서 동시 생중계했으나, 쇼트트랙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JTBC는 쇼트트랙으로 전환하고, 하프파이프는 JTBC스포츠에서 중계를 이어갔다”며 “JTBC가 쇼트트랙 중계 도중 다시 최가온 선수 경기로 전환할 경우, 쇼트트랙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은 없어지게 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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