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일본 가요”… 서울대공원 수달 한 쌍, 일본 동물원으로

조언 기자 2026. 2. 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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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쌍(암수 각 1수)이 지난 9일 일본 타마동물원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15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이번 수달 기증은 2023년 타마동물원과 체결한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동물 상호 기증' 협약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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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교류 협약 따른 조치
국가유산청 승인 거쳐 9일 출국
서울대공원에 서식한 수달 수컷의 모습. 서울시청 제공

서울대공원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쌍(암수 각 1수)이 지난 9일 일본 타마동물원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15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이번 수달 기증은 2023년 타마동물원과 체결한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동물 상호 기증’ 협약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대공원과 타마동물원은 수달과 레서판다를 상호 교류하기로 했으며, 서울대공원은 2023년 11월 타마동물원으로부터 레서판다 한 쌍을 먼저 반입한 바 있다.

수달은 국내외에서 엄격히 보호받는 종으로, ‘자연유산법’에 따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국외 반출을 위해서는 국가유산청의 승인이 필요하다. 서울대공원은 수달 한 쌍의 국외 수출 허가를 위해 관련 절차를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1월 31일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일본에 도착한 수달은 일정 기간 검역과 현지 환경 적응 과정을 거친 뒤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기증 이후에도 국제동물정보관리시스템(ZIMS)을 통해 혈통 정보와 생태·번식·진료 자료 등을 공유받는 등 타마동물원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멸종위기종의 혈통 개선과 종 보전을 위해 해외 주요 동물원과 교류를 확대해왔다. 2017년과 2024년에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동물원과 영국 하일랜드와일드라이프파크로부터 아무르표범 3수(수컷 2수, 암컷 1수)를 반입했으며, 2023년에는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레서판다 수컷 1수를 들여오는 등 국제 보전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용구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서울대공원의 종 보전 활동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멸종위기종 보전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세계 멸종위기종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종 보전과 동물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에 서식 중인 레서판다의 모습. 서울시청 제공

조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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