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팔고 주식사라" 與 "장동혁 주택 6채"

박서연 기자 2026. 2. 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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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힘 대신 부동산불로소득지킨당이 좋겠다"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설 연휴 기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관련 메시지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본인은 재건축이 진행 중인 자산을 끝까지 보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본인부터 당장 아파트 파시고 주식펀드에 투자하시라” 등의 입장을 냈고,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장동혁 대표는 주택 6채 보유한 다주택자” “국힘 대신 당명을 '부동산불로소득지킨당'이 좋겠다” 등의 입장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SNS에 “저는 1주택이다. 직장 때문에 일시 거주하지 못하지만 퇴직 후 돌아갈 집이라 주거용이다. 대통령 관저는 제 개인 소유가 아니니 저를 다주택자 취급하지는 말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 소유의 분당 아파트를 '퇴직 후 돌아갈 주거용'이라며 매각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는 사실상 '분당 사수' 선언으로 들린다. 국민에게는 '불로소득의 추억을 버리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재건축이 진행 중인 자산을 끝까지 보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그런데 정작 대통령 본인의 분당 아파트는 예외입니까. 해당 단지는 2028년 이주, 2035년 정비 완료를 목표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일정대로라면 2030년 6월 임기 종료 시점에는 공사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 퇴임 직후 곧바로 실거주가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라며 “여기서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은 임기 후 사저를 따로 짓지 않겠다는 것입니까. 공사 중인 재건축 아파트가 완공될 때까지 다른 곳에 거주하겠다는 것입니까. 결국 재건축 완료 후 해당 아파트로 돌아가겠다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직업이 대통령일 뿐 '살지도 않을 똘똘한 한 채 아파트'를 깔고 앉아 수십억의 재건축 이득을 노리는 '부동산 불로소득 투자자'일 뿐이다. 대통령 표현대로 '나라를 위험한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세력'이지요. 이게 바로 본인이 말하는 '부동산 망국병' 아닙니까. 부동산에서 돈 빼서 주식시장에 넣으라고 그간 '투자리딩방'을 운영하셨으니, 이제 본인부터 당장 아파트 파시고 주식펀드에 투자하십시오”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부터 다주택자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주택 6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다. 또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중 10명 중 4명은 다주택자로 모두 42명이나 된다. 본인들 다주택에는 '입꾹닫'하고, 1주택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퇴임 후 돌아갈 하나 있는 집을 팔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최강의 철면(鐵面)이자 자기 합리화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당명을 부동산불로소득지킨당으로 바꾸라고 했다. 민주당은 “설 민심도 아랑곳없이 부동산 투기꾼들이 하고픈 말들만 쏙쏙 골라 하는 것이 마치 부동산 불로소득 지키기에 당의 명운을 건 듯 하다. 국민의힘이 당명 개정을 준비하며 여러 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제1야당의 고민을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당명 하나 추천드린다. 국민의힘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와 당의 지향점을 온전히 담았다. '부동산불로소득지킨당'”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15일 브리핑에서도 장동혁 대표를 향해 “주택 6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문제'를 지적하자, '국민에 대한 부동산 겁박을 이제 그만 멈추라'며 비난에 나섰다. 다주택자가 제 발 저린 꼴”이라며 “장동혁 대표도 몸이 여섯 개는 아니실 테니, 살지도 않는 5채는 이 참에 정리해봄이 어떨까 제안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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