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 줄만 알았던 평창 올림픽, 또 하나의 축제 열렸다…‘국내 최초’ 겨울축제 가보니 [제철축제]
한국 최초 6m 얼음벽 루트
이색 종목으로 미니 올림픽
대관령 얼음마라톤대회까지

제34회 대관령눈꽃축제가 지난 13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동계 꿈나무 눈동이의 국가대표 성장기’를 주제로 꾸몄다.
대관령눈꽃축제는 1993년부터 시작한 국내에서 가장 먼저 탄생한 겨울 축제다. 강원도 겨울 축제 시즌 마지막을 장식할 ‘한국의 지붕 마을’ 대관령에 다녀왔다.

축제장에 들어서자 눈부신 설경이 한눈에 펼쳐졌다. 특훈에 나선 눈동이부터 아이스하키와 스키점프를 연습하는 모습까지 눈동이의 노력을 대형 눈 조각으로 제작했다. 국가대표를 꿈꾸는 눈동이의 성장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응원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열심히 연습했는데 밀라노가 아니라 평창에 있는 걸 보니 국가대표는 못됐나 봐”라는 농담도 나왔지만 그 걱정은 대관령 루트에서 깨진다. 눈조각 광장에서 노력하던 눈동이는 대관령 루트에서 국가대표가 된다.

주석중 대관령눈꽃축제 위원장은 “설 연휴와 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눈동이 국가대표 성장기’를 테마로 정했다”며 “평창군 마스코트인 눈동이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자부심을 되새기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정과 영광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눈동이 동계훈련소’에서는 건초 빨리 옮기기 체력장, 주전자로 즐기는 컬볼링, 빗자루 하키 등의 경기가 열렸다. 이곳에서만 열리는 평창만의 특별 종목들이다. 진행자의 유쾌한 멘트에 아이들이 몰려들어 너도나도 도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부모들도 함께 참여하며 자녀들의 기를 세워줬다.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온 양 먹이 주기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눈썰매장, 투호·제기차기·윷놀이 등 전통놀이, 동계스포츠 퀴즈와 미니캔버스 젤 스톤 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4일에는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대관령 알몸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450여명의 참가자가 5㎞와 10㎞ 코스에 도전하며 혹한과 맞섰다.

평창군수는 “대관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린 도시”라며 “눈꽃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관령을 사계절 관광·휴양·스포츠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평창(강원)=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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