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테크] "춘절에 우리 AI 쓰세요"…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 대격

서영태 기자 2026. 2.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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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AI·춘철 특집방송 연동으로 시장 공략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국 테크기업이 중국 내부에서의 인공지능(AI) 패권을 거머쥐고자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바이트댄스·텐센트·알리바바 같은 주요 기업은 중국 설날인 춘절을 맞아 자사 AI 홍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15일 중국 투자정보업체 둥팡차이푸망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상장·비상장 테크기업이 춘절 연휴 기간 트래픽을 확보하고자 경쟁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오픈AI·앤트로픽 등 미국 AI기업이 경쟁하는 것처럼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맞붙고 있다.

숏폼영상을 처음 유행시킨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춘절 저녁에 중국인 수억 명이 시청할 국영방송 CCTV 갈라쇼를 통해 AI를 홍보할 계획이다. 영상에 강한 바이트댄스는 자사의 AI 클라우드인 볼케이노 엔진을 내세워 CCTV 갈라쇼 파트너로 올라섰다. 이 기회를 통해 갈라쇼 시청자에게 AI챗봇 도우바오를 더 노출하고, 자사 AI가 탑재된 첨단 디바이스를 선물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과거 자사 결제서비스 위챗페이를 중국인에게 널리 알린 '홍바오(세뱃돈) 열풍'을 AI 비서인 위안바오로 재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0년대 춘절 기간에 텐센트는 결제서비스에 세뱃돈을 주고받는 기능을 추가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한 바 있다. 실제로 춘절 AI 홍바오 캠페인을 발표한 이후 텐산트의 위안바오가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 1월 31일 사용자 수가 약 917만 명에 불과했는데, 이틀 만에 사용자 수가 2천759만 명을 돌파했다.

알리바바도 춘절 특수와 특집방송을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AI인 큐원을 알리바바그룹 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 등에 적용하고, 주요 TV 방송국의 특집방송과 접목하는 전략을 구상했다.

트래픽이 폭주할 이번 춘절 기간은 중국 테크기업의 AI에 시험대이기도 하다. 순간적인 트래픽 급증으로 위안바오, 큐원 등 AI 서비스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중국인 수천만 명이 춘절 기간에 AI 활용에 익숙해진다면 중국 AI산업이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테크기업은 미국 빅테크처럼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경우, 향후 3년간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컴퓨팅에 4천800억 위안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테크업계의 방향성은 텍스트·이미지·동영상 등을 모두 통합해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다.

리페이징 중요우증권 연구원은 "AI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비디오를 원활하게 통합해 일상생활부터 업무에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가치사슬에 속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ytseo@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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