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성기능 뚝, 짜증 늘었다"...40대男까지 노리는 '갱년기'
40대 초중반부터 남성호르몬 결핍 나타나 이른 시기 남성갱년기 겪기도

남성호르몬 저하로 발생하는 남성갱년기는 흔히 성기능 저하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신체적·정신적으로 매우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임상에서는 남성 갱년기 설문지를 통해 여러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성욕 감퇴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관련 문항뿐 아니라 최근 기력이나 체력이 떨어졌는지, 육체적 활동량이 줄었는지 등을 묻는 신체 증상 항목도 포함된다. 또 우울감이나 짜증, 의욕 저하 등 정서적 스트레스 여부를 확인하는 문항도 있어, 다양한 증상을 종합해 진단하게 된다. 배웅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남성 갱년기에 대해 알아본다.
남성 갱년기는 호르몬 감소가 천천히, 그러나 지속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일 수 있으나, 오랜 기간에 걸쳐 이어지는 특징이 있어 평생에 걸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남성갱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에 따른 남성호르몬 감소다. 여성은 폐경이라는 급격한 변화를 계기로 갱년기를 겪는 반면,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점진적으로 감소한다. 이로 인해 내분비계 전반의 변화가 누적되면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혈액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ng/mL 미만일 경우 남성 갱년기로 정의하기도 하나, 기준 수치는 학회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따라서 특정 수치 이하 여부만으로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보다는 혈액검사에서 정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남성갱년기와 관련된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진단을 권한다. 또 남성호르몬은 하루 중 시간대나 계절에 따라 변동이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검사를 통해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남성호르몬 치료를 통해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상승하면 성욕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와 함께 기억력 개선, 근육량 및 골밀도 증가, 일부 심혈관계 지표의 호전이 관찰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다만 남성호르몬은 근육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성이 촉진되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이 기본이 돼야 한다. 비만·과도한 스트레스·과음·흡연 등 남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요인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립선암 치료 이력이 있거나 전립선 결절 또는 종괴가 있는 경우, 전립선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에게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권하지 않는다.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을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가 기본이기 때문에 호르몬 보충요법이 적절하지 않다. 또 일부 환자에서는 호르몬 치료로 인해 적혈구 증가증, 심장 비대, 수면무호흡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겔형, 비강 흡수제, 주사제 등 다양한 남성호르몬 보충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치료 초기에는 부작용 여부와 약물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겔이나 1개월 제형을 사용한 뒤, 안정적인 혈중 농도가 유지되면 3개월 지속형 제형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호르몬 감소는 성기능 저하와 직결돼 발기부전을 흔하게 유발한다. 전립선비대증 또한 노화 과정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고, 전립선 증식을 촉진하는 다른 호르몬으로 전환되면서 발생하는 호르몬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남성갱년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추운 날씨에는 신경과 근육이 동시에 수축해 이미 좁아진 요도가 더욱 막히면서, 갑자기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가 발생하기 쉽다.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치료부터 최소침습 시술,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있어 환자의 증상과 전립선 크기, 배뇨 기능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1.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2. 발기의 강도가 감소했다.
3.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4.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5. 키가 줄었다.
6.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
7. 슬프거나 불만이 있다.
8. 최근 운동할 때 민첩성이 떨어졌다.
9. 저녁식사 후 바로 졸린다.
10. 최근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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