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위한 상차림?”…후손들 죽어나는 차례상, 조상님은 정작 간소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각종 전부터 나물, 과일, 떡, 국, 굴비에 고기 수육까지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차례상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우리 조상들이 지켜오던 전통 차례상은 이보다 훨씬 간소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안동 의성김씨 서산 김흥락이 1852년에 쓴 '가제의(家祭儀)' 차례상에는 술, 떡, 국수(만두), 육적, 탕 2종, 과일 4종이 그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안동 진성이씨 퇴계종가 차례상은 술, 떡국, 명태전, 북어, 과일 한 접시로 구성돼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 “너무 넘쳐도 안돼”
![퇴계종가 차례상 [한국국학진흥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5/mk/20260215111504174xwvk.png)
15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유교 사상에서 집안에서 치르는 의례의 ‘표준 매뉴얼’로 알려진 ‘주자가례’의 차례상에는 술과 차, 제철 과일을 담은 접시가 그려져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차를 마시는 습속이 없기에 차는 생략하고 있다. 과일의 숫자도 정해진 규칙 없이 형편에 맞게 준비하도록 돼 있다.
이에 비해 지금의 차례상은 제사상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성대하게 차린다. 효를 중시하는 한국인 정서로 인해 음식을 많이 장만하는 것을 조상에 대한 정성의 표현으로 여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동 의성김씨 서산 김흥락이 1852년에 쓴 ‘가제의(家祭儀)’ 차례상에는 술, 떡, 국수(만두), 육적, 탕 2종, 과일 4종이 그려져 있다. 주자가례 보다는 많은 편이지만, 오늘날 차례상과 비교하면 매우 간소하다.
마찬가지로 안동 진성이씨 퇴계종가 차례상은 술, 떡국, 명태전, 북어, 과일 한 접시로 구성돼 있다. 이들 모두 ‘주자가례’에 명시된 규범을 최대한 지키면서 한국적 정서를 적절히 반영시키고 있다.
국내에선 명절스트레스, 명절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한다. 이는 대부분 음식 장만으로 인한 피로감 호소로 인해 발생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예(禮)라는 것은 너무 모자라도 너무 넘쳐나도 안된다”며 “설 차례는 새해를 맞이해 조상들에게 올리는 일종의 안부인사로, 이 때 자손들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송구스러워 조상에게 미리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삼전 주식, 언제 팔아야 돼요?”…전 하이닉스 연구원에게 물었습니다 [김유신의 딥 머니 토크
- “6개월 간 식비만 2억8천만원”…박진영 화나게한, 가수의 정체 - 매일경제
- 변호사보다 더 많이 벌었다…평균 1억2000만원 번다는 ‘이 직업’ - 매일경제
- “니 아직도 엄마집에 사나”…두려운 명절 잔소리에도 독립 어려운 이유 [캥거루족 탈출기⑤] -
- 이 대통령 “다주택 매각 강요한 적 없어”…‘말 바꿨다’ 비판에 반박 - 매일경제
- “대마초 P씨, 다 나라고”…이 배우, 결국 2년 일 끊겼다 - 매일경제
- “이제 못 참아, 설 끝나면 갈라서자”…명절, 부부갈등 최대 원인 등극 - 매일경제
- “설 연휴 끝나면 대형이벤트가 열립니다”…FOMC 의사록에 쏠린 눈 - 매일경제
- 전현희 “강남서 당선됐던 제가 서울시장 적임자” [요즘여의섬] - 매일경제
- ‘대충격!’ 롯데,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 불법 장소 출입 확인…“즉각 귀국+엄중 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