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관광객 유치' 시동? 원산갈마지구에 중국대사 초청

심수미 기자 2026. 2. 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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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준공한 대규모 해양 리조트인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주북한 중국대사를 초청해 친선 행사를 열었습니다.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14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북한 외무성과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친선 모임을 가졌다. [사진 출처=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비롯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들과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 북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선 모임이 열렸다고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양국 관계자들이 해양공원 관광지구 내 여러 시설을 함께 둘러본 뒤, 갈매기호텔에서 설 맞이 연회에 참석했다는 겁니다. 통신은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갈 의지를 피력하면서 우의의 정을 두터이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를 통해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공식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였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한꺼번에 약 2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리조트 단지입니다.
14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북한 외무성과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친선 모임을 가졌다. [사진 출처=조선중앙통신]

지난해 7월 공식적으로 문을 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주로 러시아 여행사의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북한 관광의 핵심 수요층으로 꼽히는 중국 관광객들의 방문은 본격 재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국 대사 관계자들 초청을 계기로 중국 내 북한 관광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14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북한 외무성과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친선 모임을 가졌다. [사진 출처=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관광산업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려는 의지를 표명해왔습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함께 관광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삼지연관광지구에서 지난해 12월 "관광명소들에 현대문명의 실체들을 대대적으로 일떠세우는 것 자체가 우리 인민의 높아가는 이상과 우리 국가의 발전 잠재력에 대한 뚜렷한 증명"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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