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왕 오명' 극복한 황대헌…시련 딛고 다시 선 올림픽서 은빛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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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논란과 굴곡을 지나 다시 올림픽 시상대에 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강원도청)이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 12초 30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이날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그동안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며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믿어주신 가족들과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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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수많은 논란과 굴곡을 지나 다시 올림픽 시상대에 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강원도청)이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 12초 30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그는 세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기록을 완성했다. 치열한 레이스 끝에 거둔 결과였다.
하지만 이번 은메달은 단순한 '메달 하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황대헌의 지난 몇 년은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함께 이끈 선배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관계가 틀어진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황대헌은 린샤오쥔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법적 공방 끝에 무죄가 선고되면서 여론은 다시 요동쳤고, 사건 당시 황대헌의 행동을 둘러싼 비판까지 더해지며 논란은 길게 이어졌다.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과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박지원과의 충돌로 '팀킬'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대회는 올림픽 자동 선발권이 걸린 중요한 무대였고, 박지원이 이를 놓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귀국 현장에서 별다른 사과 제스처가 없었다는 점도 여론을 악화시켰다.
이처럼 최근 몇 년간 '대표팀 내부 갈등의 중심에 자주 섰던 선수'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황대헌은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반칙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도 생긴 만큼, 결과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했다. 13일 열린 남자 1000m 준준결선에서도 반칙으로 실격처리 되는 등 쉽지 않았다.
황대헌은 이날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그동안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며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믿어주신 가족들과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계속 집중력을 높여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면서 "계주에선 후배들과 의기투합, 으쌰으쌰 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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