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oin] 여전한 거시경제 불확실성···비트코인 '횡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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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이번 주(9~15일)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횡보세에 그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계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는 "미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지만, 시장은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취임할 때까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향후 몇 달 안에 추가적인 가격 '투매(capitulation·무조건적 항복)'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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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올해 5만달러까지 하락할 것"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9~15일)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횡보세에 그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계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올해 5만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15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비트코인은 6만9810달러(약 1억86만원)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0.63% 상승했다. 지난 주말 6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0일부터 크게 하락하더니 13일 오전 6만5243달러까지 하락했다. 다만 이후 시세가 소폭 회복되면서 현재 6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이번 주도 이어졌다. 12일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3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4만8000명보다 급증한 수치며, 다우존스의 예상 5만 명을 크게 넘긴 규모다. 실업률도 4.3%로, 직전 달의 4.4%보다 하락했다.
이에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강력해 조기 금리 인하가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기준이 되는 지표 중 하나는 노동시장 통계다. 고용이 늘고 실업자가 줄어들면 연준은 경기 과열을 우려해 기준금리 인하를 늦추거나 인상을 결정한다. 특히 최근 시장에선 케빈 워시 연준 차기 의장 지명에 따라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자산을 위한 입법안이 여전히 미 의회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은 점도 시세에 부담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0일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의 규제 명확성에 대한 논의가 현재 의회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정학적·경제적 긴장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14일 발표된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둔화된 점은 이번 주 후반 시세 회복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이 계속 힘을 못쓰자 시장에선 비관론이 잇달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목표 가격을 5만달러로 낮췄다. 그동안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의 2026년 말 목표치를 30만달러로 제시했다가 작년 12월 절반 수준인 15만달러로 낮췄고, 이번에 다시 5만달러 더 내려 잡은 것이다.
제프리 켄드릭 SC 디지털자산부문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작년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과 거시경제 환경 약화를 주요한 악재로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시장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ETF의 비트코인 현물 보유량은 지난해 10월10일 정점 대비 약 10만개 정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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