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노리는 절도·화재…설 연휴간 당신이 없는 집은 과연 안전합니까 [설특집]

빈이경 기자 2026. 2. 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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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연휴는 5일을 쉰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설날 특수를 노린 절도와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매년 반복되는 불청객이다.

설 연휴 간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빈집임을 드러내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 연휴 기간 화재 3건 중 1건은 집에서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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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로 제작한 일러스트. 경기일보 뉴스AI 이미지


이번 설연휴는 5일을 쉰다. 설레는 귀성길만큼이나 우려되는 것이 빈집 안전이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설날 특수를 노린 절도와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매년 반복되는 불청객이다. 안전하고 평온한 명절을 위해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절도·화재 예방법을 정리했다.

■ 현관문 이중 잠금은 기본…우편물·택배, SNS 조심해야

설 연휴 간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빈집임을 드러내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 현관문과 창문의 이중 잠금장치가 잘 작동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우편함에 쌓인 우편물이나 택배는 절도범에게 집이 비어 있다는 결정적 신호가 되므로 배송 정지 신청이나 이웃의 협조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여행 인증샷이 빈집털이의 표적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게시 시점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집 내에 보관하는 귀금품은 가급적 분산 배치해 보관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경찰청은 이번 설 연휴간 치안 수요 증가에 대비해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2026년 설 명절 특별치안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취약 장소 위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자율방범대 10만명 등 협력 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치안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교통 관리도 강화해 연휴 전에는 교통 혼잡 장소에, 연휴에는 귀성·귀경길과 성묘 행렬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외출 전 가스 밸브·전기 플러그·불씨 확인 필수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설 연휴에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천689건이었다. 하루 평균 117번꼴로 불이 난 셈이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842건으로 31.3%를 차지해 가장 다수를 차지했고, 기타 야외(605건, 22.5%), 산업시설(288건, 10.7%) 순이었다. 설 연휴 기간 화재 3건 중 1건은 집에서 발생한 셈이다.

단독주택 화재가 506건으로 주거시설 화재의 절반 이상인 60.1%를 차지했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 비율(34.4%)은 평소(전체 기간 평균 45.6%)보다 낮았다. 단독주택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277건)였으며, 그중에서도 불씨·불꽃·화원 방치에 따른 화재가 79건(15.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화재를 막기 위해 외출 전에는 반드시 가스 밸브를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모두 뽑는 것이 좋다. 설 명절 음식 조리 중 부주의도 경계해야 한다. 특히 명절 음식에는 기름이 유독 더 사용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식용유에 불이 붙었을 때 물을 뿌리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며, 뚜껑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거나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제사가 끝난 후에는 촛불과 향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반드시 재확인해야 한다. 설 차례를 지낼 때 켜두는 촛불이나 향은 주변 가연물에 불씨가 옮겨붙기 쉬워 제사가 끝난 후에는 잔불이 남지 않았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집 내 소화기와 화재 감지기를 꼭 설치하고,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는지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빈이경 기자 beeky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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