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공장 잡으면 북미 직행?…BYD·지리 막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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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와 지리자동차가 멕시코 내 완성차 제조 공장 인수를 놓고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멕시코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와 닛산의 합작 공장 인수전에서 BYD와 지리자동차가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의 북미 진출을 견제하며 멕시코를 '우회 수출로'로 지목하고 있어, 멕시코 당국이 중국 기업의 인수를 최종 허가할 경우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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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중국 BYD와 지리자동차가 멕시코 내 완성차 제조 공장 인수를 놓고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멕시코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와 닛산의 합작 공장 인수전에서 BYD와 지리자동차가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전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닛산과의 합작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체리, 장성자동차(GWM) 등 총 9개 업체가 관심을 보였으나, 현재는 BYD와 지리자동차를 포함한 소수의 기업으로 압축된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연간 23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숙련된 노동력과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신규 공장 건설 대신 기존 공장 인수를 택한 것은 복잡한 행정 절차를 피하고 빠르게 생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BYD는 그동안 멕시코 내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규제 등 각종 행정적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공장을 인수할 경우 멕시코 정부의 별도 승인 없이도 즉각적인 북미 지역 생산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멕시코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오토포캐스트솔루션즈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점유율 0%였던 중국계 브랜드들은 지난해 멕시코 전체 자동차 시장 약 10%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다만, 이번 인수가 최종 성사되기까지는 정치적 변수가 남아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의 북미 진출을 견제하며 멕시코를 '우회 수출로'로 지목하고 있어, 멕시코 당국이 중국 기업의 인수를 최종 허가할 경우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관련 업체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 결과가 향후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과 북미 시장 공략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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