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기름진 음식들 콩팥병 환자 식단에 '경고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명절은 떡국과 갈비찜, 전 등 고칼로리·고나트륨 음식이 상에 오르는 시기다.
가족에게는 즐거운 한 끼가 될 수 있지만, 콩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자칫 질환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콩팥병 환자는 자신의 병기(단계)에 맞는 식단 원칙을 정확히 알고 명절 음식을 선택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계별 맞춤 관리로 안전한 명절 보내야

[파이낸셜뉴스] 설 명절은 떡국과 갈비찜, 전 등 고칼로리·고나트륨 음식이 상에 오르는 시기다. 가족에게는 즐거운 한 끼가 될 수 있지만, 콩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자칫 질환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콩팥병 환자는 자신의 병기(단계)에 맞는 식단 원칙을 정확히 알고 명절 음식을 선택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콩팥병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뉜다. 1·2단계는 초기, 3단계는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기, 4·5단계는 투석이나 이식이 가까운 말기로 구분한다.
모든 단계에서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은 ‘저염식’이다. 짠 음식은 혈압을 올리고 체액 저류를 유발해 콩팥에 부담을 준다.
3단계부터는 단백질 조절이 추가된다.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요독이 쌓이고, 반대로 지나치게 줄이면 근육 감소와 영양 불균형이 생긴다. 권장량은 하루 체중 1kg당 약 0.8g 수준이다. 예를 들어 고기는 탁구공 크기, 생선은 한 토막, 달걀 한 개 정도가 1회 적정량에 해당한다.
4·5단계에서는 여기에 칼륨과 인 제한까지 필요하다. 칼륨은 초기 단계에서는 충분히 섭취해도 되지만, 말기 단계에서는 고칼륨혈증 위험 때문에 줄여야 한다. 인이 많은 사골육수, 잡곡밥, 햄 등 가공식품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투석 환자는 단백질이 함께 손실되므로 체중 1kg당 1.2g까지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떡국·갈비찜, 어떻게 먹어야 할까? 떡국 한 그릇에는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약 3분의 2가 들어 있다. 특히 사골 육수를 사용하면 인과 콜레스테롤 섭취도 늘어날 수 있다.

김 교수는 “사골 대신 닭 육수나 멸치 육수를 활용하고, 떡은 10~12개 이내로 제한하며 국물은 남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만두를 빼면 열량과 지방을 더 줄일 수 있다.
식혜, 약과, 유과 등 후식도 주의 대상이다. 식혜 한 컵은 밥 반 공기와 맞먹는 열량을 지닌다. 과일은 한 끼에 사과나 배 반쪽, 방울토마토 다섯 개 정도가 적당하다.
칼륨 제한이 필요한 4·5단계 환자는 나물을 물에 담가 칼륨을 일부 제거한 뒤 섭취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갈비찜은 첫 삶은 물을 버리고 조리하고, 전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기름 사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명절 이후 몸이 붓거나 신발이 꽉 낀다면 나트륨 과다 섭취 신호일 수 있다. 혈압과 체중을 평소보다 자주 측정해야 한다.
4·5단계 환자가 칼륨을 과다 섭취했다면 두근거림이나 부정맥 증상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투석 환자의 경우 체중 증가가 크면 투석 중 저혈압이나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무조건 참기보다는 작은 그릇에 덜어 먹고, 환자에게 맞는 음식을 가까이 두는 환경 조성이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가족의 이해와 격려가 장기적인 식단 관리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누가 아빠인가"…쌍둥이와 관계 맺은 英여성 아이, DNA로도 못 가려
- 조진웅 말레이시아 목격담?…은퇴 후 행방 관심
- "응급 상황 속 구조대원에 몹쓸짓 당해"…유명 배우 호소에 태국 '발칵'
- 유세윤 "여친들과 갔던 곳" 옛사랑 소환에 장동민 당황
- "애들이 아빠 보기 싫대요"…전신마비 남편 가슴에 대못 박은 아내
- 노슬비 "예수님과 제 포지션 비슷해…팬덤만 차이날 뿐"
- "장인 차는 되고 시부모 여행은 안 돼"…성공 후 달라진 15살 연하 아내
- 아나운서 박서휘, 무속인 됐다…"가족 위해 신내림"
- 서인영, 가정사 고백…"부모님 초3 때 이혼, 새엄마랑 살았다"
- "52년 버텼더니 252배 대박"…홍콩 원로 인사, 1억원에 산 집 368억에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