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해' 말 유적지로의 여행…경북문화관광공사 5곳 선정

손대성 2026. 2. 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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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의 해에는 말 관련 유적지를 여행해보세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설 연휴를 맞아 도내 '말 관련 유적지' 여행코스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과거에 문중 간 비방과 다툼으로 평안할 날이 없던 한 마을의 사람들이 날 선 말들을 글씨로 써서 사발에 담아 묻자 비로소 갈등이 사라졌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역동적인 승마 체험부터 감동적인 설화까지 준비된 경북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말 여행'을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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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국제승마장, 문경 말바위, 경주 천관사지 등
문경 말바위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붉은 말의 해에는 말 관련 유적지를 여행해보세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설 연휴를 맞아 도내 '말 관련 유적지' 여행코스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사가 선정한 여행지는 상주국제승마장과 마당(馬堂), 문경 말바위와 마패봉, 김천 의마총, 경주 천관사지, 예천 말무덤 등 모두 5곳이다.

상주 마당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상주는 국제승마장을 보유한 '말의 도시'로 꼽힌다.

승마장에서는 승마 체험과 강습, 말 먹이 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상주에서는 말의 안녕과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던 '마당' 문화가 전해지고 있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마당제가 매년 열린다.

문경은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태어난 곳이다.

문경 농암면 궁터 인근 말바위는 견훤이 용마를 얻었다가 잃어버린 뒤 자신의 경솔함을 크게 후회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문경 마패봉은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문경새재를 넘다가 이 봉우리에 올라와 마패를 바위에 걸어두고 쉬었다는 설화에서 이름이 붙었다.

김천 감천면에는 병자호란 당시 전사한 주인의 갑옷을 입에 물고 수백리를 달려 고향에 소식을 전하고 숨진 말의 무덤인 의마총이 있다.

이 무덤은 조선시대 선비와 백성들이 말의 충절에 감동해 직접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경주 천관사지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 월정교 인근 천관사지는 김유신 장군이 자기 애마를 직접 벤 장소다.

젊은 시절 기생 천관에게 빠져 살던 김유신은 어머니로부터 혼쭐이 난 뒤 다시 만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술에 취해 말 위에서 잠이 들었다가 말이 평소 가던 길을 따라 천관의 집으로 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말의 목을 벤 뒤 돌아서 갔다고 전해진다.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 말무덤은 포유류 말과는 관계없는 인간의 언어인 말을 묻은 곳이다.

과거에 문중 간 비방과 다툼으로 평안할 날이 없던 한 마을의 사람들이 날 선 말들을 글씨로 써서 사발에 담아 묻자 비로소 갈등이 사라졌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역동적인 승마 체험부터 감동적인 설화까지 준비된 경북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말 여행'을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 말무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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