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전 혀 말리고 경련 일으킨 승객, 휴가 가던 간호사가 살렸다 [따뜻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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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간호사가 기내에서 쓰러진 승객을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울산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쯤 울산공항 활주로 위 김포공항행 항공기에 탑승한 한 남성 승객이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이씨는 승무원들에게 휴대전화에 저장한 자신의 간호사 자격증을 보여주며, 자신이 의료인이라는 것을 확인시킨 뒤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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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휴가를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간호사가 기내에서 쓰러진 승객을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울산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쯤 울산공항 활주로 위 김포공항행 항공기에 탑승한 한 남성 승객이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남성은 경련 중 혀가 뒤로 말리며 기도를 막아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가 발생했다는 승무원의 다급한 목소리에, 건너편 좌석에 있던 한 여성이 망설임 없이 나섰다.
울산대병원 소화기내과 병동에서 일하는 6년차 간호사 이소영씨(31)였다. 이씨는 개인 휴가차 항공기에 탑승해 있었다.
이씨는 승무원들에게 휴대전화에 저장한 자신의 간호사 자격증을 보여주며, 자신이 의료인이라는 것을 확인시킨 뒤 쓰러진 남성의 상태를 살폈다.
이씨는 즉시 주변 승객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는 한편, 승무원들과 함께 환자 옷을 탈의시키고 기도를 확보하는 등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했다. 이씨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환자는 곧 의식과 함께 호흡을 회복했다.
또한 이씨는 남성의 소지품에서 알코올 솜을 보고 남성이 당뇨 환자인 것을 확인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이 사실을 공유했다. 이후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치료를 받았다.
이씨는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망설임 없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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