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육아휴직 쓴다고 하자 '괴롭히지 말라'는 시모…설에 가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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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 육아휴직으로 시댁 난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출산휴가 3개월 쓰고 육아휴직 6개월 쓴 뒤 남편이 이어서 육아휴직 6개월을 쓰려고 한다. 그런데 시댁에서는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는 "아무리 그래도 애는 엄마가 봐야 한다. 남자가 육아휴직 쓰면 회사에서 싫어한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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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육아휴직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 육아휴직으로 시댁 난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A 씨는 "내가 진급이 얼마 안 남아서 회사에 오래 자리를 비우는 게 어렵다. 안 그래도 임신 단축근무 쓰느라 걱정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출산휴가 3개월 쓰고 육아휴직 6개월 쓴 뒤 남편이 이어서 육아휴직 6개월을 쓰려고 한다. 그런데 시댁에서는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쓰는 건 아주 당연한 거고 본인 아들이 육아휴직 반년 쓰는 것도 꼭 그래야 하냐며 나한테 계속 다시 생각하라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어머니는 "아무리 그래도 애는 엄마가 봐야 한다. 남자가 육아휴직 쓰면 회사에서 싫어한다"라는 입장이다.
A 씨는 "이 문제는 우리 둘이 알아서 하겠다니 본인 아들 괴롭히지 말고 차라리 본인이 봐주겠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하루 종일 애 보면 얼마나 날 들들 볶을지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인데 남편도 중간에서 내 편이어서 버티는데 시어머니 꼴도 보기 싫다. 이번 명절에도 무리해서 가려 했는데 안 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나는 아빠인데 육아휴직 쓰고 지방으로 좌천됐다. 겪어보니 남 일 같지 않다", "결혼할 땐 대기업 며느리라고 능력 있다고 좋아했을 거면서 애는 여자가 봐야 한다? 시댁은 왜 이렇게 가부장제와 현대사회의 유리한 부분들만 쏙쏙 골라 먹으려고 하지?", "뭐든지 부부끼리 의논해서 결정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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