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뛰나·무안군수〉‘공항이전·통합청사’ 이슈… 민주당 5파전 '집안 싸움'
젊은 정치 나광국 ‘세대교체’
이정운·류춘오도 출마 가세
최옥수 재도전, 조직력 결집

전남 도청 소재지이자 서남권 교통의 요충지인 무안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내 치열한 '5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직인 김산 군수가 3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세대교체를 내세운 나광국 전남도의원 등 4명의 도전자가 출사표를 던지며 민주당 경선이 본선보다 뜨거운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광주·전남 행정통합 △농업 기반 산업 재편 등 무안의 미래를 좌우할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후보들의 정책 해결 능력과 위기관리 리더십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김산 "중단 없는 무안 발전"… 현직 프리미엄 업고 3선 도전
김산 무안군수가 현직 프리미엄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 2018년 전략공천, 2022년 무소속 당선이라는 드라마를 쓴 김 군수는 2024년 민주당 복당을 완료하며 이번에는 당당히 경선을 통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김 군수의 최대 강점은 '행정의 연속성'이다. 재임 기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항공특화산업 단지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을 이끌어오며 '검증된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3선 피로감과 지난 8년 군정에 대한 경쟁자들의 견제는 넘어야 할 산이다. 당내 경선이 본선 못지않게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김 군수가 '수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나광국 "젊은 무안, 새로운 변화"… 40대 기수론 점화
나광국 전남도의원이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무안군수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 목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남도의회에 최연소로 입성한 뒤 재선에 성공한 그는 "이제 무안에도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나 의원은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며 예산 흐름과 광역 행정 시스템을 꿰뚫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등 갈등 현안에 대해서도 젊은 감각으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나 의원이 '40대 기수론'을 앞세워 현직 군수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춘오 "체육·경영 마인드로 현장 행정 펼칠 것"
류춘오 무안군체육회장이 생활체육 현장 경험과 기업 경영 노하우를 무기로 무안군수에 도전한다. 광성산업건설 대표이사이자 민선 2기 체육회장인 그는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용주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회장은 체육회장 재임 시절 투명한 조직 운영과 전국 단위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류 회장은 민주당 전남도당 예비후보 자격심사에서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되어 심사가 진행 중이다. 본선 경쟁력을 입증하기에 앞서 당의 1차 검증 문턱을 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정운 "행정·의정 두루 거친 준비된 전문가"
이정운 전 무안군의회 의장은 행정 공무원 출신의 실무 감각과 재선 군의원의 정무 감각을 겸비한 '준비된 군수'임을 자임한다.
무안군청 사무관을 거쳐 제8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그는 "행정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시행착오 없는 군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그 역시 류춘오 회장과 함께 민주당 도당의 '정밀심사' 대상에 올라 있다. 오랜 공직 및 의정 활동으로 지역 내 인지도는 높지만, 당내 경선 컷오프 통과 여부가 1차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최옥수 "경제 군수 적임자"… 지난 석패 설욕 나선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무안군수 후보로 본선을 치렀던 최옥수 더민주혁신회의 무안군 상임대표가 다시 한번 신발 끈을 조여 맸다. 당시 당내 경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본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그는 "지난 패배를 교훈 삼아 더 단단해졌다"며 재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무안한옥리조트 운영 등 실물 경제 경험이 풍부한 최 대표는 김대중재단 무안군지회장과 더민주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맡으며 당내 기반을 다져온 점도 강점이다.
치열한 민주당 경선 구도 속에서 지난 선거의 경험이 약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론에 밀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최 대표는 구체적인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준비된 경제 군수' 이미지를 굳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