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점→12.2점’ 양준석 “공격 적극적으로 해서 패스도 수월하다”

창원/이재범 2026. 2. 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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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후반기에 들어와서는 공격을 적극적을 해서 패스하는 것도 수월하다. 결국 두 가지 옵션을 갖춰야 좋은 선수가 된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0-58로 시즌 5번째 2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뒀다.

아셈 마레이가 결장했음에도 크게 이길 수 있었던 건 양준석과 마이클 에릭의 활약 덕분이다.

양준석은 13점 7리바운드 14어시스트 2스틸을, 에릭은 22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준석의 14어시스트와 에릭의 18리바운드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양준석이 에릭을 살려줬고, 에릭은 입맛에 맞는 패스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에릭은 “양준석에게 너무 감사하다. 좋은 농구 아이큐를 가지고 있다. 질 좋은 패스를 줘서 고맙다”고 양준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23~2024시즌 수원 KT에서 허훈과 호흡을 맞췄던 에릭은 “허훈도 좋은 선수다. 양준석과 허훈 두 선수는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허훈은 패스보다 득점에 특화되어 있다. 여기에 패스도 할 수 있다”며 “양준석은 LG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다. LG는 조직력으로 승리를 거둬 1위를 달린다. 이런 팀에서 준석이의 능력이 중요하다. 좋은 시야와 패스로 슛 기회를 만들어준다. 팀을 살리는 플레이를 한다. 양준석은 LG에게 꼭 필요한 선수다”고 했다.

양준석은 이날 승리한 뒤 “지난 경기(vs. 한국가스공사 71-72)에서 지면서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지만, 선수들이 분위기를 전환했다”며 “경기 전에 마레이가 못 뛴다는 소식에 더 독기를 품고 한 발 더 뛰려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준석은 에릭을 잘 살려줬다고 하자 “에릭이 우리 팀에 왔을 때 감독님께 (에릭을) 잘 살려주기를 바라셨다. 시즌 초반에는 그런 플레이가 안 나왔다. 뛰는 시간이 적고, 몸도 안 올라와서 위치를 못 잡기도 했다”며 “분명 기회가 주어지면 좋은 기량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했다. 마레이가 결장하면서 에릭이 뛸 때 최대한 신나게 해주고 싶었다.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라서 신나는, 좋은 패스를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플레이를 되짚었다.

양준석은 전반까지 9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해 트리플더블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두 자리를 채웠지만, 리바운드는 1개만 추가해 7리바운드에 그쳤다.

양준석은 “전반까지 득점과 어시스트는 기억이 나는데 리바운드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시스트는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경기를 하다 보면 운이 따를 경우 트리플더블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건 끝나고 나서 (기록을) 알려줘서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했다. 기회가 잘 오지 않는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쟈연스럽게 (트리플더블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LG와 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게임 때 양준석과 같은 팀이었다. 다들 아파서 쉬어서 준석이가 많이 뛰기는 많이 뛰었다”며 “슛(3점슛 9개 성공)이 들어가는 걸 보니까 무서웠다(웃음). 감이 좋다. 리듬이다. 그 리듬이 유지될 거다”고 정규리그에서도 양준석의 득점력이 좋을 거라고 예상했다.

양준석은 3라운드 초반까지는 20경기 평균 27분 38초 출전해 7.8점을 올렸지만, 이후 17경기에서 29분 51초 출전해 12.2점으로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올스타게임에서는 좋았던 득점 감각이 확실하게 터졌다고 볼 수 있다.

양준석은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려는 게 사실이다. 시즌 초반 소극적으로 하니까 상대 수비가 편하게 여기는 걸 느꼈다”며 “후반기에 들어와서는 공격을 적극적을 해서 패스하는 것도 수월하다. 결국 두 가지 옵션을 갖춰야 좋은 선수가 된다. 그런 부분에서 고민하고, 노력을 한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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