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G'에 사로잡힌 英 심장...리드 설예은, 컬링으로 국경 넘은 사랑 '훈훈' [2026 밀라노]

권수연 기자 2026. 2. 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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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리드 설예은(경기도청/5G)이 국경을 넘어 훈훈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역시나 컬링이 맺어준 사랑이다. 

설예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 로빈 3차전에서 영국을 9-3으로 완파한 후 남자친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의 남자친구는 영국 남자 컬링 대표팀 세컨드 바비 래미다.

설예은은 연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바비가 대표팀에서 뛸 때마다 100%로 응원한다. 바비 역시 같은 마음으로 나를 응원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컬링 그랜드슬램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래미가 설예은을 보고 첫 눈에 반했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먼저 연락했다. 컬링이라는 강력한 공감대가 있기에 대화는 막힘없이 통했다. 

한국과 스코틀랜드라는 먼 장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3년 동안 착실하게 사랑을 키워왔고,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나란히 각국 국가대표로 나서며 소소한 화제가 됐다.

래미는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반면, 설예은은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여자 컬링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강릉시청 '팀 킴'이 메달을 딴 후 8년 만에 다시 시상대를 바라본다.

설예은의 팀인 경기도청 '5G'는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얼터 설예지와 설예은으로 구성됐다. 설예은만 유일하게 이름에 '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돼지'라는 별명을 귀엽게 붙여 'G' 퍼레이드에 문제 없이(?) 합류했다.

래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4년 전까지는 내 메달만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예은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여자 컬링은 1차전 미국전에서 패하고 난 뒤 곧바로 이탈리아와 영국을 연달아 잡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5일 오전 3시 5분 덴마크와 라운드 로빈 4차전에 나선다. 

 

사진=설예은 SNS, 래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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