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후보들도 무너졌다…실수 속출한 남자 피겨 '대이변'

#동계올림픽
[앵커]
피겨 남자 싱글은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상위 여섯 명의 선수 가운데 다섯 명이 연기를 하다 넘어졌습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말리닌은 8위에 그쳐서 충격을 줬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였던 말리닌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2번이나 넘어졌습니다.
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은 1바퀴 반으로 처리했습니다.
[일리야 말리닌/미국 피겨대표팀 : 프리스케이팅에 들어갈 때 정말 자신감이 있었고, 기분도 좋았어요. '이거다!' 싶었는데 (흐름 놓치고) 손에서 빠져나가 버린 느낌이었어요.]
평정심을 잃은 말리닌, 점프 과제 7개 중 4개를 놓치며 최종 8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한 말리닌은 세계선수권을 2연패 하는 등 무결점 선수로 꼽혔습니다.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가 무너지자, 현장 관중은 물론 외신들도 일제히 충격에 빠졌습니다.
[메리 캐릴로/미국 NBC 중계 : 끔찍했어요. 제가 관중석 아래 있었는데, 모든 사람의 한숨이 밀라노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는 긴장했고, 불확실했습니다.]
쇼트 2위였던 일본의 가기야마도 첫 번째 점프부터 착지가 불안했습니다.
쿼드러플 플립에선 완전히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난도가 낮은 다른 점프들을 부드럽게 소화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쇼트 상위 6명 중 5명이 프리에서 넘어지자, 빙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올림픽 무대의 중압감과 고난도 기술 경쟁이 부른 심리적 부담이 이변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일리야 말리닌/미국 피겨대표팀 : 솔직히 실수가 일어난 것을 받아들이고 잊은 채 다음 동작에 집중했어야 했지만, 내가 지금 프로그램 중 어디쯤 있는지조차 몰랐던 것 같았어요.]
6명 중 유일하게 넘어지지 않았던 샤이도로프 선수는 조국 카자흐스탄에 깜짝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SNTV' 'NBC News']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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