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마레이 결장’ LG, 악재 딛고 DB 완파

임종호 2026. 2. 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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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아셈 마레이(202cm, C) 결장이라는 악재를 이겨냈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원주 DB를 80-58로 완파했다. 마레이가 감기 증세로 결장했지만, 마이클 에릭(22점 18리바운드)이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유기상(14점 3점슛 4개), 양준석(13점 14어시스트)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립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칼 타마요(10점)도 제 몫을 해냈다.

지난 4차전 연장 접전 끝 패배를 설욕한 LG는 29승(12패)째를 수확,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반면, DB는 헨리 엘런슨(13점 6리바운드)과 에삼 무스타파(12점 8리바운드), 이선 알바노(10점 4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시종일관 LG에 끌려 다니며 연패에 빠졌다. 15패(25승)째를 당한 DB는 SK와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양준석(180cm, G)-유기상(188cm, G)-정인덕(196cm, F)-장민국(199cm, F)-마이클 에릭(211cm, C)을 선발로 내세웠다. DB는 이선 알바노(185cm, G)-이정현(191cm, G)-박인웅(192cm, F)-헨리 엘런슨(208cm, F)-김보배(202cm, C)로 베스트5를 구성했다.

1쿼터, LG 26-13 DB: 분위기 휘어잡은 LG
LG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장민국이 한 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초반부터 경쾌한 움직임이 돋보이며 12-2,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내내 LG가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에릭(8점)이 골밑을 장악했고, 3점슛도 4개나 터졌다. 내외곽의 조화가 어우러진 LG는 타마요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26-13, 리드를 잡았다.

반면, DB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알바노(5점)와 무스타파(4점)를 선봉에 내세웠으나, 공수 밸런스가 균형을 잃었다. 상대의 높은 에너지 레벨을 감당하지 못했고, 야투 난조까지 겹쳤다. 1쿼터 DB의 야투율은 29%(5/17)로 저조했다.

2쿼터, LG 39-31 DB: 빌미 제공한 LG, 격차 좁힌 DB
2쿼터 역시 흐름은 비슷했다. LG는 양준석과 에릭이 콤비 플레이를 완성, 격차를 유지했다. 적극적인 림 어택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린 LG. 하지만, 외곽에서 지원사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DB는 LG의 화력 세기가 줄어든 틈을 파고들었다. 엘런슨(8점)이 확률 높은 공격으로 주득점원 역할을 해냈고, 김보배도 4점으로 거들었다.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된 DB는 느슨했던 수비 역시 나사를 조이며 간격을 좁혔다.

양준석과 에릭이 12점을 합작한 LG는 39-3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다만, 2쿼터에만 5개의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3쿼터, LG 65-46 DB: 파상 공세 LG, 기세 꺾인 DB

후반에도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유기상이 한 방을 터트렸다. 전반 내내 침묵했던 타마요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에릭의 팁인, 양준석의 활약을 묶어 53-39까지 달아났다.

이 구간 DB는 한 차례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반격을 노렸으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다시 LG와의 거리가 벌어졌다.

LG의 파상 공세는 계속 됐다. 타마요(7점)가 공격을 주도했고, 정인덕과 양준석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3쿼터 중반 득점 러시를 이어간 LG는 내리 10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59-41까지 리드를 늘렸다.

줄곧 주도권을 거머쥔 LG는 3쿼터 막판 유기상의 3점포가 연달아 림을 통과, 19점(65-46) 차의 간격과 함께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LG 80-58 DB: 고삐 늦추지 않은 LG, DB 완파

LG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에릭은 여전히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양홍석도 3점포를 터트렸다. 20점 이상의 리드를 안은 LG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가볍게 완승과 마주했다.

이에 비해 DB는 좀처럼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에릭의 높이를 전혀 감당하지 못했고, 외곽 수비도 허술했다. 시종일관 LG에 끌려 다닌 DB는 추격을 시도했으나,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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