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대구경북 민심 격변, 왜?

김대호기자 2026. 2.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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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49%·민주당 지지율 국힘 '동률'
코스피 5000시대 보수 은퇴층 재테크 민심 잡은 듯
이 '국정 성실도' , 윤 전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도 한몫
한국캘럽2026 1월5주조사재테크문항

코스피 5000 시대 연 '경제 성과'와 '성실한 국정 운영'이 보수 텃밭 흔들고 있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까지 연결될지도 주목된다.

전통적인 보수 진영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 유례없는 민심의 지각변동이 포착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급등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까지 동반 상승, 국민의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유의 결과가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2026년 2월 2주 차(10~12일) 정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2%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다. 불과 일주일 전인 2월 1주 차 조사에서 민주당 21%, 국민의힘 45%로 더블 스코어 이상의 차이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변화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번 조사에서 TK 지역의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1%p 상승한 49%로 집계됐다. 이는 민주당 정당 지지도(32%)를 17%p나 상회하는 수치로, 당보다는 인물에 대한 평가가 선행하며 지지층 확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민심 변화의 핵심 배경으로는 최우선적으로 '경제 성과'가 꼽힌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임기 내 코스피 5000 달성'을 취임 7개월 만에 조기 실현했다. AI 산업의 글로벌 각광과 반도체 부문의 호조가 맞물린 결과이다.

특히 주식을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60대 이상 보수 성향 대구경북 은퇴자들 사이에서도 실질적인 수익률 상승이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연결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유리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꼽는 응답은 2023년 2400선 당시 14%에서 최근 5200선 돌파 시점에는 37%까지 급증하며 주식 시장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통령의 '업무 몰입도' 또한 긍정적인 평가의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SNS와 언론을 통해 이 대통령의 꼼꼼한 업무 수행 방식이 공유되면서 전임 정부와 대비되는 성실함이 부각 되고 있다.

지역 관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예전보다 대통령실에서 업무 관련 확인 전화가 오는 빈도가 확연히 잦아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통령이 현안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 공직 사회를 넘어 일반 시민들에게도 행정 신뢰도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이같은 정당지지도와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올 6월 지방선거에 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 일반적이다.

지방선거는 각 지역별로 인물 선거의 성향이 강해 대통령의 평가가 온전히 지방선거까지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역시 포스트 이재명을 둘러싼 권력투쟁이 조기 점화 조짐이 일고 있고 격화될 경우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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