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허수봉 58점 합작, ‘미리보는 챔프전’ 웃었다

심진용 기자 2026. 2.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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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허수봉이 14일 천안 대한항공전 상대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KOVO 제공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듀스 공방만 2차례 치르며 풀세트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7-25 24-26 25-23 22-25 15-7)로 꺾었다. 허수봉-레오 쌍포가 58점을 합작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연속 듀스 접전이 벌어진 첫 두 세트를 서로 나눠 가졌다 1세트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27-25로 꺾었고, 2세트는 대한항공이 26-24 승리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이 3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대한항공이 4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 승부는 한 순간에 현대캐피탈로 기울었다. 레오가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공격 찬스에서 허수봉이 결정 짓는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3-3 동점으로 시작한 레오의 서브 타임에서 현대캐피탈이 내리 6점을 따내며 9-3까지 달아났다.

전날까지 현대캐피탈은 승점 54로 2위 대한항공과 단 1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이날 풀세트 접전 승리로 승점 3점 중 2점을 가져가면서 승점 56을 쌓았다. 대한항공(승점 54)과 간격을 2점 차로 벌렸다. 이날까지 4차례 맞대결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는 데도 성공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맞대결은 연기된 개막전을 포함해 2경기가 더 남았다. 오는 22일 인천에서 맞대결하고 다음달 19일 천안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맞대결 2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최종 승자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현대캐피탈 주포 레오가 양팀 최다 32점을 올렸다. 허수봉이 26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팀 내 최다 30득점 맹활약했지만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이 아쉬웠다. 러셀은 이날 평소만 못한 공격 성공률 48.72%로 19득점에 그쳤고, 범실 14개를 기록했다. 팀 범실 30개 중 절반이 러셀 1명한테서 나왔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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