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쿠팡 대표, 66억원 주식보상 받는다

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가 전년 대비 43%(공시시점 종가기준) 줄어든 66억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주식보유 변동 보고서에 따르면,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성과 조건부 보상주식으로 26만9588주의 쿠팡 클래스A주식을 받았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종가(13일 현지시간) 16.98달러 기준 457만7604달러(약 65억8000만원) 규모다.
로저스 대표는 2022년 3월 부여된 물량 2만1672주와 지난해 4월 부여된 물량 24만7916주를 받는다. 주식 수령은 2022년 부여분은 다음 달 1일, 지난해 부여분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받을수 있다.
로저스 대표의 성과조건부 주식 보상은 지난해 수령한 34만6253주와 비교해 수량기준 2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보상규모는 1월 27일 17만7892주(당시 종가 22.7달러), 2월 28일 16만8361주(당시 23.7달러)로, 당시 가치는 약 802만달러(약 115억 원) 수준이었다.
앞서 쿠팡 주가는 지난해 11월 29일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약 39% 하락했다.
PSU는 성과와 재직기간 등에 따라 주식을 분할 매도할 수 있는 중장기 성과보상 주식 제도다. 수년 전부터 성과 달성을 이유로 부여되지만 즉시 현금화가 불가능하다. 길면 1~2년 이상의 일정 재직기간을 채워 소유 권리를 확정하는 베스팅(vesting) 시점에 도달해서야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주당 가치도 수령일에 결정된다.
한편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30∼31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접촉해 조사하고 노트북을 회수한 것이 국가정보원 등 한국 정부의 지시라고 주장했으나, 국정원은 이를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서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