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이 제 무기 아입니까"···세 번의 수술 이겨 낸 '요가 아줌마'

강홍민 2026. 2. 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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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실 무드라요가원 원장의 별명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다.

그 무렵 갑작스레 찾아왔던 두 번의 가슴 혹 제거 수술도 요가로 이겨 낸 그녀는 어디에서 생겼는지 모를 용기로 요가원 오픈을 선언했다.

요가원 매물 확인부터 부동산 계약까지 일주일을 넘기지 않은 그녀는 스스로 경험한 요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요가원 오픈을 며칠 앞 둔 올 초 그녀의 몸에 이상신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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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실 무드라요가원 원장
올 2월에 오픈한 경남 양산시 동면 석산에 위치한 '무드라요가원'에서 김정실 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본인제공)

“최근 3년 새 두 번의 가슴 혹 제거 수술, 그리고 난소 수술을 겪으면서도 제 스스로를 의심 안했어요. 차라리 요가원 열기 전 찾아 온 병이 고맙게까지 느껴졌다니까요.(웃음)”

김정실 무드라요가원 원장의 별명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다. 어떤 풍파에도 휩쓸리지 않고 오로지 긍정 마인드로 이겨낸 그녀는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누구보다 뜻 깊다. 우연히 접한 요가의 매력에 흠뻑 빠진 그녀가 요가를 취미에서 업(業)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당시 하릴없이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김 원장은 친언니의 권유로 요가원에 발을 들였다. 평소 활동적인 그녀에게도 요가는 인생에서 처음 접해본 새로운 영역이었다.

“요가에 입문하고 며칠 동안 굉장히 힘들었어요. 안 쓰던 근육을 써서 온 몸에 근육통이 가시질 않았죠. 몸은 천근만근인데도 다음날 요가가 생각날 정도로 마력에 이끌렸던 것 같아요.(웃음)”

요가 입문 이후 수련하는 모습(본인 제공)

요가가 매력을 넘어 마력으로 느껴졌던 김정실 원장은 그날부터 수련에 들어갔다. 운동에 ‘운’자도 몰랐던 그의 뻣뻣한 몸이 점차 유연해지기 시작했고, 탄력과 힘이 붙었다. 마흔 줄에 느껴본 몸의 첫 변화였다.

그 무렵 갑작스레 찾아왔던 두 번의 가슴 혹 제거 수술도 요가로 이겨 낸 그녀는 어디에서 생겼는지 모를 용기로 요가원 오픈을 선언했다. 먼저 요가에 발을 담그고 있던 친언니의 든든한 지원과 더불어 그녀의 발 빠른 추진력이 빛을 발했다. 요가원 매물 확인부터 부동산 계약까지 일주일을 넘기지 않은 그녀는 스스로 경험한 요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요가원을 해보자는 마음을 딱 먹으니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부동산을 알아보고 최종 계약까지 번개 불에 콩 구워 먹듯 진행해 버렸지요.(웃음)”

하지만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듯, 인생 역시 계획대로 풀리진 않았다. 요가원 오픈을 며칠 앞 둔 올 초 그녀의 몸에 이상신호가 생겼다. 난소 부위에 문제가 생긴 걸 안 그녀는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 말에 요가원 오픈 날짜가 머릿속에 떠나질 않았다. 아프다는 핑계로 오픈을 미루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오픈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고민이 많았는데, 달리 생각해 보니 오픈 전에 병을 발견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긍정 마인드 덕분인지 회복도 빠르고 컨디션도 더 좋아졌어요.(읏음)”
40대 중반 인생 2막을 연 김 원장은 작은 소망 하나가 있다. 자신이 느꼈던 요가에 대한 마음을 초심자들에게 전하는 일이다.

“저보다 요가를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너무 많겠지만 무드라요가원은 머무는 동안 행복하게 요가를 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웃음)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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