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너머를 채운 지성 덕”…‘마의 10%’ 깬 ‘판사 이한영’ 김광민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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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구원투수요? 심하게 부끄럽습니다."
오늘(14일) 오후 9시 40분 종영하는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김 작가는 "정의를 구현하는 이한영이 거듭된 선택을 통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한영과 주변 사람들이 더 행복해진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마침표와 여운을 주고 싶었다"고 엔딩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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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오후 9시 40분 종영하는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지난달 2일 첫방송을 시작한 ‘판사 이한영’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4.3%로 시작해 지난달 30일 최고 시청률 1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4년 방영된 ‘수사반장 1958’ 이후 무려 1년 8개월 만에 ‘마의 두 자릿수(10%)’ 시청률 벽을 넘어선 쾌거로, 침체되어 있던 MBC 드라마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대본을 집필한 김광민 작가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흥행의 모든 공을 배우와 제작진에게 돌렸다.
김 작가는 ‘MBC 구원투수’라는 평가에 대해 “심하게 부끄럽다”며 “구원투수는 보통 9회에 등판하는데 (저는) 야구 선수 9명 중의 한 명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유명 원작이 있는 작품을 영상화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이 작품은 웹소설과 웹툰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을 가진 만큼, 어떤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살려 줄거리를 엮어나갈지 결정하고 방대한 서사를 압축해 내는 ‘선택과 집중’이 필수적이다.
기존 원작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청자층까지 사로잡아야 하는 까다로운 과제임에도 김 작가가 이 작품의 집필을 결심한 이유는 바로 ‘재미’였다.
“(집필을 결심한 것은) 원작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재미 때문이었어요. 어떤 의미든 드라마는 재미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판사 이한영’을 통해서 공정과 상식의 당연한 이치와 이한영 주변 사람을 따뜻하게 그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는 “이한영의 ‘회귀’를 단순한 기회가 아니라, 전생에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부채감’과 ‘책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부각해 감정선을 더했다”며 “원작이 이한영 1인의 활약이 돋보이는 모노드라마였다면, 드라마는 임정식, 유세희, 박철우 등 조력자들의 서사를 보강해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이한영이 혼자 싸우는 게 아닌 함께 싸우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타이틀롤을 맡아 극을 이끈 배우 지성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텍스트 너머의 공간을 채우는 배우”라며 감탄했다.
“제가 대본에 ‘분노한다’라고 쓰면, 지성 씨는 슬픔, 연민, 회한이 뒤섞인 복합적인 분노를 보여줬어요. 작가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연기였습니다. 믿보배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은 게 아니더라고요.”
작품의 핵심 설정인 ‘회귀’는 판타지적인 요소다. 그러나 회귀 이후 전개되는 법리 다툼이나 인간의 욕망 등은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김 작가는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쏟았다.
그는 “법률 자문도 꼼꼼히 받고, 감정의 인과관계를 촘촘히 쌓는 데 공을 들였다. ‘가짜 같은 설정 속 진짜 이야기’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원작과 다른 드라마만의 독자적인 엔딩이 탄생했다. 김 작가는 “정의를 구현하는 이한영이 거듭된 선택을 통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한영과 주변 사람들이 더 행복해진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마침표와 여운을 주고 싶었다”고 엔딩의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작가는 “배우와 제작진 모두의 힘으로 이뤄낸 좋은 결과”라며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좋은 흐름으로 MBC의 후속작들이 잘 이어가길 응원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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