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왜 이러나…비키니 입었는데 옆에 등산객, 뚫려버린 호텔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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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안전 불감증에 빠졌다.
제주 관광이 수준을 높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기본인 안전과 보안은 낙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제주 내 강력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름만 대면 알만한 5성 럭셔리 호텔들조차 보안 체계에 허점이 드러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책로에서 수영장과 호텔 본관으로 이어지는 주요 동선에도 보안 인력은 배치돼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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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등산객들의 수영장 무단 진입까지
고가 숙박료에 걸맞은 통제 시스템 부재
제주도가 안전 불감증에 빠졌다. 제주 관광이 수준을 높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기본인 안전과 보안은 낙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제주 내 강력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름만 대면 알만한 5성 럭셔리 호텔들조차 보안 체계에 허점이 드러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JW 메리어트 제주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외부인의 진입을 걸러내는 장치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호텔 투숙객만 이용해야 할 수영장이 사실상 ‘동네 공원’처럼 누구나 드나들 수 있게 방치하고 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을 지불한 투숙객의 ‘프라이빗한 휴식’이 길 가던 행인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등산복 차림의 나들이객들이 수영장 바로 옆 계단을 통해 본관 로비까지 진입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몇 분에 불과했다. 그 과정에서 객실 키를 인증이 필요한 구간은 없었다.

외부인이 호텔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뒤 다른 시설을 이용하는 척 산책로를 따라 이동해 수영장 데크까지 접근해도 이를 제지할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수영복 차림으로 머무는 투숙객의 프라이버시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나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휴가때 JW 메리어트를 찾은 B씨는 “카페에 가려고 들렀는데 산책로로 들어오는 외부인이 너무 많았다”며 “누가 몰래 수영장을 이용해도 모를 정도”라고 전했다.
JW 메리어트 제주 측은 “올레길 7코스와 인접해 야외 산책로를 막고 있진 않다”며 “수영장에 두 명의 상주 인력을 두고 있는데 당시에는 인력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해외 사례를 보자. 글로벌 럭셔리 리조트 그룹 아만은 리조트 입구 단계에서 투숙객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하다. 외형과 건축적으로는 자연과 어우러진 개방형 구조지만, 실제 운영에서는 대지 경계선부터 철저히 통제해 투숙객이 리조트 내 어디에 있든 안전함을 느끼게 한다.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강을 따라 늘어선 여러 호텔 가운데 하나인 카펠라 방콕은 산책로나 공용 공간이 인접해 있더라도 수영장, 호텔 로비와 내부, 객실 구역으로 이어지는 모든 계단과 엘리베이터에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리더기를 설치했다.
객실 키가 없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 주요 공간마다 라이프가드 겸 보안 요원이 상주하며 안전사고만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인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모니터링하고 차단한다.
전문가들은 고가의 숙박료에는 안전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비용이 포함된다고 지적한다. 화려한 겉치레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보안 인프라부터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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