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이상 부자들의 최대 고민은 세금 문제

2011년부터 매년 발간되는 이 보고서에서 '부자'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들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정작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가진 사람 10명 중 6명(59.1%)은 '총자산 100억 원 이상'을 부자의 기준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도 부러워하는 '진짜 부자'는 어떻게 돈을 벌고, 또 불려가고 있을까. 해당 보고서 내용을 중심으로 '100억 이상 자산가'의 특징을 살펴 봤다.
부자들이 꼽는 지혜 1순위는 '지속적인 금융지식 습득'
‘100억 이상 자산가'의 첫 번째 특징은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전체재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억 미만 자산가(51.4%), 50억~100억 원 자산가(58.6%), 100억 원 이상 자산가(59.8%) 순으로, 보유자산이 많을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이러한 특징은 100억 원 이상 자산가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포트폴리오에도 반영됐다. 이들은 부동산, 금융, 기타자산 비율을 각각 57.6%, 29.6%, 12.8%씩 갖고 있는 것을 최적의 자산 구성으로 봤다. 반면 50억 원 미만 자산가들은 포트폴리오 중 부동산과 금융 자산, 기타 자산 비율이 48.8%, 37.8%, 13.3%인 것을 이상적이라고 답했다. 재산이 많을수록 부동산을 핵심 자산으로 여기고, 가치 상승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액 자산가일수록 투자에서 '지식 습득'과 '일관된 태도' 등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특징이다. 자산 100억 원 이상을 소유한 부자들은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지혜 1순위로 '지속적인 금융지식 습득'(19.4%)을 골랐다. 반면 50억 원 미만 자산가는 '위험 관리를 위한 분산 투자'(16.6%)를, 50억~100억 원 자산가는 '시장을 보는 안목과 통찰력 구비'(14.8%)를 첫손에 꼽았다. 총자산 100억 원 이상 부자가 2순위로 꼽았던 '일관된 투자 태도 유지'(17.9%)의 경우 50억 원 미만 부자와 50억원~100억 원 미만 부자의 선택 비율이 각각 8.3%, 9.1%에 그쳤다.
부자들은 재산 관련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부자들에게 자산 관리의 어려움에 대해 물었을 때, 100억 원 이상 자산가들은 세금이나 법률(규제) 관련 이슈를 1·2 순위로 꼽았다. 반면 10억~50억 원 자산가는 '기대 이하의 수익률'을, 50억 미만 자산가는 '금융 투자 정보·지식 부족'이라고 답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100억 원 이상 자산가들은 수익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자산 보전과 상속 관리에 무게를 둔다고 볼 수 있다.

부의 피라미드 꼭대기에서도 양극화
부자들 사이에서 양극화가 관찰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보고서는 부자들 중에서도 금융 자산 보유량만을 추려 10억~100억 원 미만을 '자산가', 100억~300억 원은 '고자산가', 300억 원 이상은 '초고자산가'로 분류했다. 2025년 기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 중 초고자산가의 비율은 2.5%로 2020년(1.8%)에 비해 0.7%p 늘었다. 반면 금융자산 100억 원 미만 자산가 비율은 최근 5년간 91.3%에서 90.8%로 감소했다.자산 규모 성장세에서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초고자산가 그룹의 총금융자산액은 6년(2020~2025년)간 연평균 12.9% 늘었으나, 자산가 그룹의 경우 연평균 6.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우리나라 부자들은 자산 규모가 클수록 서울, 그 중에서도 '한강벨트'에 모여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가 부의 집중도(지역별 금융자산 비중을 부자 수 비중으로 나눈 값)를 산출한 결과 1을 넘는 지역은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서울(1.23)과 세종(1.19) 뿐이었다. 서울 안에서는 강남구·서초구·종로구·용산구·성북구·성동구·동작구·광진구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부촌인 종로구·성북구를 제외한 6개 구는 한강 인접 지역으로, 자산가의 거주지가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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