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15일 오전, 귀경 17일 오후 가장 혼잡

김광수 기자 2026. 2. 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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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줄어 일 평균 이동인원 증가
설 연휴를 앞둔 13일 서울 서초구 반포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차량 통행이 정체되고 있다. 연합뉴스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나 지방에서 서울·수도권으로 오는 역귀성객은 전보다 줄었지만 여행 수요는 늘어나면서 올해 연휴기간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귀성길은 15일 오전 가장 막히고, 귀경길은 17일 오후가 가장 붐빌 예정이다.

14일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의 ‘특별교통대책기간’에 2780만 명이 이동할 예정으로, 일 평균(중복이동 포함)으로는 834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설 대책기간에 비해 총 이동인원(3207만 명)은 13.3% 감소하나, 연휴기간이 짧아진 영향으로 일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 763만 명 대비 9.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6.1%)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귀성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일 평균 통행량은 작년보다 14.1% 증가한 525만 대로 예상된다.

13일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통행료 면제 기간 및 대상은 15일 오전 0시부터 18일 자정까지 잠시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연합뉴스


주요 도시간 이동 시간은 귀성은 15일 오전, 귀경은 17일 오후가 최대로 나타났다. 이동 시간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에서 부산 귀성길은 지난해 최대 6시간 45분에서 올해는 7시간, 서울에서 목포는 지난해 5시간 20분에서 올해는 5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조사됐다. 귀경길의 최대 소요 시간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지난해 9시간이 올해는 10시간으로, 목포에서 서울까지 지난해 8시간 35분에서 올해 9시간 30분으로 각각 늘어난다고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연휴 특별 교통 대책으로 차량 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 태세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교통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1847㎞)에 대해 차량우회 안내 등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도 69개 구간(294㎞)을 운영한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도 14일부터 18일까지 평시(7시~18시) 대비 4시간 늘어난 7시부터 이튿날 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를 위해 설 전·후 4일간(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운전자 휴식을 위해 졸음쉼터·휴게소도 11개소 추가 운영한다.

KTX·SRT 역귀성의 경우 30~50% 할인, 인구감소지역 여행시 운임의 50%를 할인하고,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형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전국 148개 역으로 확대했다.

설 연휴를 앞둔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면세구역에서 공항이용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 국제선 출국장을 최대 30분 앞당겨 운영한다. 인천공항 1터미널 4번 출국장을 6시 30분에서 6시로, 인천공항 2터미널 2번 출국장을 5시 30분에서 5시로, 청주공항은 5시 5분에서 4시 35분으로, 제주공항은 5시 50분에서 5시 45분으로 앞당긴다. 임시주차장 확보와 함께 국내선을 이용한 다자녀‧장애인에게는 주차비를 무료(15~18일)로 운영한다. 스마트패스 전용출국장(1터미널 2번 출국장, 2터미널 1C·2C·2D출국장)을 통해 여권·탑승권 없이 얼굴인식만으로 빠른 수속이 가능하다.

도로·철도·항공·해운 등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교통시설 및 차량‧여객선 등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시행 중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통사고 위험구간(도로전광판에 경고문구 표출) 관리와 전좌석 안전띠 착용여부를 검지하는 시스템도 확대하고, 고속도로 순찰영상을 AI로 분석해 법규 위반차량(버스‧지정차로 위반, 적재불량 등)에 대한 공익신고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항공·여객선 등 대중교통의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2.7%(1만 6578회), 9.7%(93만 7000석) 늘린다.

설 명절 연휴를 앞둔 13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KTX 열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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