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15~18일…서울~부산 7시간, ‘정체 피하는 법’

김한울 기자 2026. 2. 14. 05: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부산 7시간, 역대급 ‘거북이 설’…15일 오전·17일 오후 가장 막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로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2026년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빠른 귀성·귀경길에 도민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번 설 연휴 귀성길은 15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17일 오후에 가장 많은 교통량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짧아진 연휴로 하루 평균 통행량이 전년(460만대) 대비 14.1% 증가한 525만대로 추산되면서 15일 귀성길의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5시간4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이용자의 교통 편의를 위해 ▲휴게소 등 서비스 인력 충원 ▲휴게소 혼잡 정보 실시간 안내 서비스 제공 ▲휴게소 이용 시 지역관광지 할인 프로그램 운영 ▲휠체어 등 교통약자 편의물품 비치 등을 빈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 짧아진 연휴, 도로는 더 붐빈다
국토부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교통대책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9천5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 연휴 통행실태’ 설문조사 결과와 관계기관 수요예측 자료 등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국토부는 이번 대책기간 2천7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평균 이동 인원(중복 이동 포함)은 834만명으로 지난해 설(763만명)보다 9.3% 높아졌으며 일평균 통행량 역시 460만대에서 525만대로 1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설 당일은 귀성·귀경객, 성묘객 등이 집중돼 1일 통행량이 지난해 554만대보다 11.0% 증가한 61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 역시 늘어난다.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은 귀성의 경우 15일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이 소요돼 6시간45분이 걸렸던 지난해와 비교해 15분 늘었고 서울에서 목표도 5시간20분에서 20분 늘어난 5시간40분 걸린다. 귀경은 17일 기준 부산에서 서울까지 전년 대비 1시간 늘어난 10시간, 목포에서 서울도 55분 늘어난 9시간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방향·귀경방향 최대혼잡 시간. 국토부 제공


■ 혼잡 완화부터 안전까지… 설 교통대책 ‘총력’
국토부는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의 추진 과제로 ▲교통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 악화 등 대응태세 구축 5개 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일반국도 242개 구간, 1천847㎞에서 차량 우회 안내 등 집중 관리에 나서며 고속도로 갓길차로도 69개 구간, 294㎞에 걸쳐 운영한다. 이전처럼 설 전후 15일부터 18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운전자 휴식을 위해 졸음쉼터와 휴게소도 11개소를 추가로 배치한다.

특히 KTX, SRT를 활용한 역귀성과 인구감소지역 방문 등을 고려해 역귀성 알뜰상품(30~50% 할인) 출시, 인구감소지역 철도여행상품 이용 시 철도운임 50% 할인쿠폰 지급 등 요금을 할인하고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형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전국 148개 역으로 확대했다.

또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항공·여객선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2.7%(1만6천578회), 9.7%(93만7천석) 늘린다.

아울러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따른 공항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제선 출국장을 최대 30분 앞당겨 운영하고 임시주차장 확보와 함께 국내선을 이용한 다자녀·장애인에게는 주차장을 무료(15~18일)로 운영한다. 또 스마트패스 전용출국장(T1 2번 출국장, T2 1C·2C·2D출국장)을 통해 여권·탑승권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빠른 수속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교통시설 및 차량, 여객선 등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국토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통사고 위험구간(도로전광판에 경고문구 표출) 관리와 전 좌석 안전띠 착용여부를 검지하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고속도로 순찰 영상을 AI로 분석해 버스 지정차로 위반, 적재불량 등 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공익신고도 강화할 예정이다.

겨울철 폭설·결빙에 대비해 도로 순찰 및 취약지구에 대한 제설제 예비살포와 재살포를 강화하고 결빙 위험 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하향(20~50%)한다. 내비게이션을 통해 도로 살얼음 위험 정보를 미리 안내하고 폭설, 한파 등 기상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열차 서행, 항로 우회, 공항 체류객 지원 등 대비대응 계획도 준비한다.

일자별 고속국도 전구간 교통량 추이. 국토부 제공


■ 서울경기본부 “막힘 없이 안전한 고향길 조성할 것”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역시 안전하고 편리한 고향길을 위해 집중 대책을 시행한다.

본부는 이번 연휴 기간 수도권 고속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83만대, 설 당일인 17일에는 최대 19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정체 예상 구간은 귀성길은 경부고속도로 오산→안성분기점 10㎞ 등 총 49㎞, 귀경길은 중부선 경기광주분기점→산곡분기점 14㎞ 등 총 88㎞다.

도공 서울경기본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소통 ▲교통안전 ▲고객서비스 등 3대 부문을 중심으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한남~신탄진 구간에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안내를 강화하고 영동선 인천 방향 이천나들목에 임시 감속차로 운영, 경부선 양재~안성 등 8개 구간 고속도로 정체 시 국도 통행시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혼잡이 예상되는 오산, 남사쉼터 등 졸음쉼터에는 도로전광표지를 배치하고 영동선 양지나들목 등 3개소에 추돌 방지 신호등을 도입, 사고 예방에 나선다. 유고 상황에 대비해 경부선 판교와 오산영업소에는 대형 구난차를 배치한다.

이 외에도 ▲휴게시설 화장실 88칸 확충 ▲휴대용 화장실 보조키트 비치 ▲휴게소 서비스 인력 증원 등도 추진한다.

도공 서울경기본부는 이번 연휴 기간은 급격한 기온 강하에 따른 도로 살얼음 발생과 기온 상승 시 짙은 안개 등 변덕스러운 기상 변화가 예보돼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새벽 및 심야 시간대에는 교량, 터널 출입구 등 그늘진 곳의 결빙에 대비해 평소보다 감속 운행하고 안개 발생 시에는 전조등을 켜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경기본부 관계자는 “출발 전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이나 로드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하기 바란다”며 “운전 중 졸음이 오면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