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올림픽 金’에 한국인 임원이 시상식 부상 수여 ‘눈길’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6. 2. 1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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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세화여고)이 시상식에 선 자리에 한국인이 시상자로 나서 대회 마스코트 인형을 전했다.

눈물을 꾹 참고 한국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FIS 임원이 부상을 전달하는 장면이 설상 종목에서 나와 더 흥미를 끌었다.

이 가운데서 마침내 나온 설상 종목 첫 한국 선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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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FIS 기술대표 총괄디렉터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女 하프파이프
시상식서 최가온에 마스코트 인형 전해
“한국 스노보드에 새로운 전환점” 의미도

◆ 밀라노 동계올림픽 ◆

지난 13일(한국시간)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시상식에서 박희진 FIS TD가 시상자로 나서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전광판에 나타나고 있다. 김지한 기자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세화여고)이 시상식에 선 자리에 한국인이 시상자로 나서 대회 마스코트 인형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기술대표 총괄디렉터(TD)로 경기 운영을 이끌던 박희진 TD였다. 눈물을 꾹 참고 한국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FIS 임원이 부상을 전달하는 장면이 설상 종목에서 나와 더 흥미를 끌었다.

대회 현장에서 만난 박 TD는 “FIS에서 ‘희진, 네가 예전에 올림피언이었는데 시상자 한번 해볼래’라고 제안하더라. 이야기를 듣고 영광스러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 TD는 지난 2014년 서른다섯살 나이에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에 출전했다. 생활 체육으로 스노보드를 접했다 아예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적으로 엘리트 체육 분야에서 뛴 ‘늦깎이 국가대표’로 주목받았다. 박 TD는 현역 은퇴 후에도 FIS TD를 맡는 등 현역 은퇴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박 TD는 최가온의 금메달 상황을 떠올리면서 “FIS 소속이다보니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다. 가온이가 드라마를 찍으니까 경기 도중 어느 순간에는 감정 조절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서 마침내 나온 설상 종목 첫 한국 선수 금메달. 박 TD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축하한다고 여기저기서 인사 건네고 난리가 났다. 또 김수철 한국 스노보드 프리스타일팀 감독도 펑펑 우니까 나도 부둥켜 안고 울었다”면서 “최가온의 금메달은 한국 스노보드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비뇨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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