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들 배신감이 어마어마한 이유…슈퍼맨 캐치 절실함에 열광, 불법도박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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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롯데는 주축 외야수들의 줄부상으로 라인업을 꾸리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 구단은 13일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한편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돼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 시킬 예정이다.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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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롯데는 주축 외야수들의 줄부상으로 라인업을 꾸리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누군가의 부상은 누군가에게 기회가 되는 법. 무명 선수였던 롯데 외야수 김동혁도 지난 해 1군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롯데 팬들은 김동혁의 절실함에 환호했다. 지난 해 6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 롯데는 4-2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 상황을 맞았다. 그런데 이때 김인태가 우측 펜스를 향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우익수 김동혁은 끝까지 타구를 쫓았고 마치 슈퍼맨처럼 날아올라 호수비를 선보였다. 말 그대로 슈퍼캐치였다. 경기는 롯데의 4-2 승리로 끝났고 김동혁은 그렇게 '영웅'이 됐다. 타석에서도 안타와 볼넷 1개씩 남기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으니 롯데 팬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경기 후 김동혁은 "항상 공이 외야 쪽으로 온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공이 맞자마자 타이밍이 잘 맞아서 최단 시간으로 쫓아갈 수 있었다. 뒤에 펜스가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의 절실함이 묻어나는 한마디였다.


김동혁은 지난 해 1군에서만 93경기를 뛰면서 롯데 외야진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 타율은 .225로 낮았지만 선구안이 뛰어나 출루율은 .373에 달했다. 여기에 도루 13개를 기록한 빠른 발까지.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의 야구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다.
지난 해 아쉽게 7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롯데는 현재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 선수 4명이 불법 게임장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난 것.
김동혁도 그 중 1명이었다. 롯데 구단은 13일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한편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돼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 시킬 예정이다.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상태.
롯데 팬들의 배신감은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다. 구슬땀을 흘려야 하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불법 게임장에 출입했다. 그것도 절실함의 아이콘 같았던 김동혁이 이런 일에 연루될 것이라 상상한 팬은 없었을 것이다.
바람 잘 날 없는 롯데다. 이번 겨울 이렇다할 전력보강이 없었던 롯데는 내부 경쟁을 통해 팀 전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 하지만 김동혁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나태한 정신 상태는 롯데에 드리운 그림자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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