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영화계 ‘베테랑’ 류승완의 스크린 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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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정말 영화밖에 몰라요. 사담도 영화 이야기뿐이에요."
영화 보는 게 너무 좋아 영화감독이 된 그를 잘 설명하는 표현이다.
류 감독이 난생처음 본 영화는 정창화 감독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1972년)이었다.
영화계 전체에 닥친 위기 앞에서 류 감독은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은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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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인터뷰한 배우 조인성은 류승완 감독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영화 보는 게 너무 좋아 영화감독이 된 그를 잘 설명하는 표현이다.
‘모가디슈’ ‘베테랑’ 등을 만들어온 류 감독의 영화 철학을 담은 책이다. 2023∼2025년 진행한 류 감독과의 인터뷰를 1인칭 시점으로 풀어썼다. 구성은 다소 헐거운 면이 없지 않지만, 류 감독의 작품을 즐겨 본 이들이라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본인으로부터 듣는 듯한 재미가 있다.
류 감독이 난생처음 본 영화는 정창화 감독의 ‘죽음의 다섯 손가락’(1972년)이었다.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에 봤던 그 작품은 오랫동안 그의 머릿속에 이미지를 남겼다. 그리고 1980년대, 저자는 ‘인생 영화’를 만난다. 성룡의 ‘프로젝트 A’(1983년)와 ‘폴리스 스토리’(1985년). ‘액션물의 장인’으로 불리는 류 감독의 뿌리는 홍콩 무술 영화였다.
2년마다 최소 한 편은 만들어온 그였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팬데믹이었다. 영화계 전체에 닥친 위기 앞에서 류 감독은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은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 결론은 “앉은 자리에서 두 번 보고 싶은 영화”였다. 영화계를 향한 쓴소리도 담았다. 저자는 한국 영화계 위기의 본질에는 ‘계약 시스템’이 있다고 했다. “정해진 기간 안에 정해진 수의 작품을 찍어야 하니 완성도보단 계약 이행이 우선시된다”고 꼬집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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