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간 도망 다닌 수배자, 동계올림픽 보러 伊 입국했다 체포

강은영 2026. 2. 1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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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핀란드 아이스하키 경기 보러
밀라노 잠입했다 덜미...정작 경기는 못 봐
슬로바키아와 핀란드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밀라노=AP 연합뉴스

16년 동안 도망 다닌 슬로바키아 출신 수배자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잠입했다가 붙잡혔다.

13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2010년 절도 사건으로 이탈리아 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슬로바키아 출신 44세 남성이 이탈리아 국가 헌병대인 카라비니에리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밀라노 외곽의 한 캠핑장에 숙박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범죄자 자동 경고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발각됐다. 위치가 드러나면서 출동한 카라비니에리가 추적 끝에 검거했다.

2010년부터 16년 동안 숨어지내던 이 남성은 12일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치러진 슬로바키아와 핀란드의 경기를 보려고 밀라노에 잠입했다.

그는 2010년 당시 이탈리아 법원에서 징역 11개월 7일을 선고받았으나 도주했다. 그는 16년 전 선고 받은 형기를 고스란히 채우게 될 예정으로,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경기를 놓쳤다. 슬로바키아는 핀란드에 4-1로 이겼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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