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치만 보고 ’비트코인= 디지털 금‘ 아니라니? 터무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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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약세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내러티브)가 약화한 탓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통신 선임 ETF(상장지수펀드) 애널리스트는 13일(현지시간) 지난해 비트코인이 실물 금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비트코인을 여전히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 봐야 한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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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년 금보다 더 오른 비트코인만 디지털 금인가”
ETF 자금 유출 탓? 비트코인/금비율로는 가격 지지선 근접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약세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내러티브)가 약화한 탓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더 이상 디지털 금이 아니다”라고 공언한 마리옹 라부르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전략가를 거명하며 “이건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주장이지만, 최근 1년치 수익률에만 근거해 결론을 내리는 건 터무니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면 2023년과 2024년에 450% 상승했을 때에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었다가, 2025년에는 금 값이 더 잘 올랐다는 이유로 이제는 아니라는 건가”라고 꼬집으며 “말이 되게 설명해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에 대비한 비트코인의 상대적 부진은 지난해 10 역사상 최고치를 찍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이후 더 심화됐고, 4년 주기(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약세를 2026년까지 이어지게 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2025년을 -6% 하락으로 마감한 반면, 금은 65% 급등했다. 이는 금의 10년 이상 기간 중 가장 높은 연간 수익률이었다.

시기는 대부분 약세장(베어마켓) 국면이었다. 2014년, 2018년, 2022년처럼 ‘빨간 해’(하락한 해)에는 금이 비트코인을 50~70%포인트 가량 앞섰다. 반면 나머지 10개 연도에서는 비트코인이 금을 상회하며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수요가 둔화된 점도 비트코인의 약세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ETF시장에서의 수요는 지난해 11월부터 순유출(마이너스 흐름)로 돌아섰고, 2026년 2월 현재까지 자금 흐름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대로 금 ETF는 12월에 유입이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후 수요가 되살아나며 1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 금 ETF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다면, 이런 괴리는 암호자산에 추가 약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해 비관만 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비트코인의 금 대비 상대 성과를 추적하는 핵심 지표인 ‘BTC/금 비율(BTC/gold ratio)’을 보면, 현재 조정이 중요한 지지선에 가까워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비율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4년 말 ‘금 40온스’ 수준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고, 이후 지난해 10월 추세선 지지를 하향 이탈하면서 상승 구조가 훼손됐다.
현재 이 비율은 13으로, 고점 대비 약 70% 하락한 상태다. 이는 2024년 말 이후 금이 비트코인을 70% 가량 앞섰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2022년 약세장에서도 BTC/금 비율은 9 부근에서 하락이 진정된 전례가 있어, 향후 반등(추세 전환) 가능성을 점검할 핵심 지지선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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