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늘려야 하는데…곳곳서 주민 반대

정새배 2026. 2. 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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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 증설도 주민들 반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소각장 증설이 늦어지는 사이 쓰레기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쓰레기 대란을 피하기 위해 소각장 증설은 불가피하다며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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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쓰레기 소각장 증설도 주민들 반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를 비롯한 8개 자치구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입니다.

당초 처리 용량은 하루 9백 톤.

하지만 지은 지 20년이 훌쩍 넘어가면서 가동률은 8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승복/서울 강남자원회수시설 소장 : "기계라는 게 연식이 있기 때문에 소각 효율이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가 하루 처리 용량을 250톤 더 늘리는 시설 현대화에 나섰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이병호/서울 강남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 "리모델링한다는 데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다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용량을) 250톤을 늘린다는 데에서 주민들이 굉장히 좀 반감을…."]

서울시가 추진한 마포구 신규 소각장 건설도 불투명합니다.

마포구민 천8백여 명이 서울시의 입지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1, 2심은 잇달아 주민들 손을 들었습니다.

양천, 노원구에 있는 소각장들도 증설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지만 주민 반발이 예상됩니다.

소각장 증설이 늦어지는 사이 쓰레기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된 가운데, 하루 평균 9백 톤가량의 서울 쓰레기가 다른 지자체에서 원정 소각되면서 지역 갈등까지 빚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쓰레기 감축 대책이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배재근/서울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좀 더 섬세하게 분리배출 정책으로 나가면 한 (하루에) 1천 톤 정도는 처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요."]

서울시는 쓰레기 대란을 피하기 위해 소각장 증설은 불가피하다며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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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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