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 드라마’ 쓴 최가온…팀 코리아·설상에 첫 금!

김화영 2026. 2.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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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소식입니다.

17살의 스노보드 신예 최가온이 이번 대회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부상 투혼이 담겨 더욱 값진 금메달에 우상인 클로이 킴도 최가온을 치켜세웠습니다.

7살 때부터 보드를 타면서 묵묵히 시련을 이겨낸 시간을 보상받은 최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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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 소식입니다.

17살의 스노보드 신예 최가온이 이번 대회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1차 시기 크게 넘어져 부상이 우려됐었는데, 마지막 남은 기회에서 당차게 날아오르며 극적인 드라마를 썼습니다.

밀라노 현지에서 김화영 기잡니다.

[리포트]

메달을 향해 하프파이프 위로 당차게 출발한 최가온.

하지만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 만에 크게 넘어져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코치진도 재도전을 만류할 정도였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국가대표 : "'나 이제 못 하겠구나' 하고 위에 올라가서 엉엉 울다가 정말 이제 이 악물고 머릿속에서 '해야 된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서 들려서 '나 할 수 있다' 하고 이 악물고…."]

오직 완주만을 생각하며 뛰어오른 마지막 3차 시기.

무릎에 힘이 빠질 때마다 정신력으로 버텨낸 최가온은 최대 3.1m의 높이까지 날아오르며 안정적으로 완주했고, 단숨에 90.25점으로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마지막 주자인 클로이 킴이 역전의 점수를 만들지 못하면서 전해진 대한민국 첫 금빛 낭보.

부상 투혼이 담겨 더욱 값진 금메달에 우상인 클로이 킴도 최가온을 치켜세웠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국가대표 : "클로이 언니는 그냥 계속 안아주고 '이제 네가 제일 잘 탄다' 계속 그런 긍정적인 말을 계속해 주셨어요. (저에게는) 아직도 가장 존경하는 선수고, 가장 잘 타는, 유명한 그런 롤 모델인 것 같아요."]

7살 때부터 보드를 타면서 묵묵히 시련을 이겨낸 시간을 보상받은 최가온.

표현에 서툰 딸이지만, 자신을 보드의 세계로 안내해 준 아버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국가대표 : "제가 아빠 우는 걸 처음 봐서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항상 옆에서 지켜봐 주고 제 짜증도 다 받아주고 그냥 여러 가지로 고마운 것 같아요."]

17살 스노보더가 선사한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한국 설상 종목의 역사를 쓴 최가온은 전 세계를 향해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당당히 알렸습니다.

밀라노에서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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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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