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최가온, 일으켜 세운 건 '아버지'…"내 딸이지만 존경한다"

#동계올림픽
[앵커]
금메달을 받은 최가온 선수가 가장 먼저 메달을 선물한 사람은 바로 아버지였습니다. 위기의 순간, 딸의 버팀목이 돼 주었던 아버지를 저희 취재진이 현장에서 인터뷰했습니다. 아버지는 그 누구보다 강인했던 딸이 존경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최가온이 한 사람에게 달려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줍니다.
바로 아버지였습니다.
딸이 슬로프를 굴렀지만, 아버지는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인영/최가온 아버지 : 서로 그냥 아빠가 미안해, 가온이는 자기가 아빠 미안해. 서로 그랬어요. 그냥.]
아버지가 즐기던 스노보드란 취미는 어느새 딸의 운명이 되었습니다.
사업까지 정리한 채 훈련장과 경기장을 묵묵히 함께 지켰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대표팀 : 그동안 아빠랑 코치님이랑 해왔던 모든 게 생각이 나면서 그동안 다쳤던 거, 다쳤을 때 포기하고 싶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거 그런 게 다 갑자기 딱 생각이 났던 것 같아요.]
세 번의 허리 수술까지 이겨낸 딸에게 어떻게든 힘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최인영/최가온 아버지 : 어찌 보면 예전으로 따지면 '예선 최고 정도 런으로 해도 너 어쩌면 포디움 설 것 같아' 저는 자꾸 기를 살려주고 '한 번만 해봐 힘을 내서' 그랬는데…]
마침내 용기를 내 리비뇨의 밤하늘을 날아오른 딸.
딸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최인영/최가온 아버지 : 어디서 누구를 닮아가지고 저런 정신력이랑 그 성질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지기 싫어하고 고집이 좀 세지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딸이지만 제가 그냥 딸한테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포기하지 않은 최가온의 집념과 딸을 향한 아버지의 믿음 위에 새 역사가 새겨졌습니다.
[최인영/최가온 아버지 : 최가온 최고다. 매일매일 사랑하지, 아빠가.]
[화면제공 올댓스포츠]
[영상취재 이경 정철원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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