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높이 낮추고도 금메달…최가온 '900도 회전'의 비밀

#동계올림픽
[앵커]
지금부터는 심판진의 마음을 훔친 최가온의 기술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예선에서는 4.2m까지 날아올랐지만, 결선에서는 최고 높이가 3.1m로 낮아졌습니다. 하프파이프에서는 날아오른 높이가 점수에 직결되지만, 높이를 낮추고도 금빛 비상을 해냈습니다.
그 비결을 윤재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세 번째 시기에 들어선 최가온.
오른손잡이 선수들은 왼발을 앞에 두는 게 편하지만, 반대로 오른발을 앞에 두고 파이프를 박차고 오릅니다.
등 쪽으로 몸을 돌리며 높이 올라 한 바퀴, 보드를 잡아 다리를 더 높이 끌어올리며 두 바퀴에다 반 바퀴 더, 다 합해 900도 회전.
초고난도 기술 '스위치백 나인'입니다.
오른발을 앞에 두고 시야가 보이지 않는 등 쪽으로 회전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기술로 평가됩니다.
1차 시기에서 한 번 성공했지만 다음 기술에서 넘어지며 점수를 못 받았고, 2차 시기에선 착지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세 번째 도전에선 예선 뒤 예고한 모습답게 깔끔하게 회전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후에도 역시 안정적이었습니다.
가슴 방향으로 두 바퀴, 다음엔 반 바퀴를 더해 두 바퀴 반을 돌고, 등 쪽으로 두 바퀴 반을 또 한 번 돌며 900도 회전을 연속으로 보여줬습니다.
고난도 기술을 연달아 수행한 최가온은 정방향으로 두 바퀴 도는 마지막 점프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최고 점프 높이는 3.1미터, 예선의 4.2미터보다는 낮았지만, 어느 것 하나 빈틈없었습니다.
긴장되는 마지막 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씩 해낸 점프들이 금메달로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정철원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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