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5천원에 매진표 구해드려요"…판치는 명절 KTX 암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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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명절 때가 되면 귀성이나 귀경길 기차표를 구하려는 전쟁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이 표를 미리 쟁여두고 웃돈을 붙여 파는 암표가 여전히 판을 치고 있습니다.
자칫 사기를 당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같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칭 '정식 양도업체'라는 이들이 5천 원만 더 내면 매진된 기차표를 구해준다는 식으로 버젓이 홍보 중입니다.
기차표를 구해달라고 연락한 지 2분 만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특실표가 있다고 답합니다.
매진된 걸 어떻게 구했냐고 물어보니 미리 구매해 둔 표이라고 당당하게 밝힙니다.
합법업체 행세를 하지만 열차승차권을 정가보다 비싸게 되파는 거래는 철도사업법에 따른 불법 행위입니다.
이 같은 기차 암표는 최근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코레일이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단속을 벌여 수사를 의뢰한 암표 거래는 83건입니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2년 동안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건수만 192건에 달합니다.
문제는 사기 위험입니다.
돈만 챙기고 표를 주지 않거나 건네받은 개인정보를 악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신원이 확실하지 않은 개인이나 업체로부터 표를 구매하실 경우에 이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도 있고요. 그다음에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코레일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암표 제보를 받는 등 연휴 기간에도 상시로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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