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張, 예상대로 교활한 징계...지도부 생존방식은 숙청 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국힘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1년'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13. suncho21@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3/chosun/20260213184326839pxji.jpg)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13일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예상했던, 그러나 납득할 수 없는 교활한 선택”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장동혁 지도부는 기어이 중앙윤리위 뒤에 숨어서 서울의 공천권을 강탈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장동혁 지도부의 생존 방식은 당내 숙청뿐”이라며 “당내에서 적(敵)을 찾지 않으면 목숨도 부지하지 못하는 무능한 장 대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보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 가천대 교수)는 배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처분을 결정했다. 배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자신에게 악플을 게재한 사람의 자녀 사진을 올린 것이 명예훼손이라는 이유에서다.
중징계인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는 경우 국민의힘 국회의원직은 유지된다. 그러나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의 지방선거 공천권은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배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것은 당권파인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을 사실상 파산 위기로 몰아넣은 장동혁 지도부”라며 “서울 공천권까지 사유화하려는 속내를 서울시민들이 모르겠느냐”고 했다.
이어 “배현진 체제의 모든 선거 실무 조직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당원권 정지 1년’이란 무리한 칼날을 휘두른 장 대표 지도부에 경고한다”며 “그 칼날은 머지않아 본인들을 겨누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금 무소불위인 듯 보이는 권력이 제 당원권을 잠시 정지시킬 수 있으나 태풍이 되어 몰려오는 준엄한 민심은 견디기 힘들 것”이라며 “저는 서울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윤리위에 재심 신청을 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추후)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당을 상징하는 빨간 재킷을 입었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전 대표도 동행했다. 한 전 대표는 “배 의원님 말씀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다 담겨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친한계(한동훈계)인 박정훈·유용원·안상훈·한지아 의원도 참석했다.
친한계에 대한 중앙윤리위의 중징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윤리위는 지난달 14일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고 26일에는 ‘당론에 어긋나는 언행(言行)’ 등으로 회부된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사실상 제명인 ‘탈당 권유’를 결정했다.
박정훈 의원은 “TK(대구·경북)에서조차 민주당을 이기지 못하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이재명 정부는 우리당을 ‘없는 당’ 취급하고, 민주당 의원들도 ‘장동혁 체제가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조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 총 사퇴는 물론이고, 제 정신이 아닌 윤리위원장 임명으로 당을 파국으로 내몬 장 대표도 제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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