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북한대사관 앞에 붙은 사진… 하루는 김정은·주애, 다음날은 김정일·정은


국가정보원이 1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 국회에 보고한 가운데, 베이징 주중 북한대사관이 김 위원장과 주애가 함께 등장한 사진을 내걸었다. 2013년생인 김주애에 대한 북한의 우상화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2일 베이징 차오양구 주중 북한대사관 정문 옆 게시판 메인 사진은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나란히 선 모습이었다. 이 사진은 북한이 2025년 새해를 맞아 평양에서 연 신년 경축 공연에 두 사람이 참석한 장면을 담았다. 사진 아래에는 ‘2025년 새해를 맞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가 전국 인민에게 아름다운 축복을 보내고 있다’는 중국어 설명이 붙었고, 김주애의 이름은 별도로 적지 않았다.

북한의 대외 메시지가 반영되는 ‘쇼윈도’인 주중 북한대사관 게시판에는 그동안 김 위원장의 단독 사진이나 북·중 정상이 함께 찍은 사진이 주로 걸려왔다. 김정은·김주애 부녀 사진이 전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북한대사관은 통상 1년에 두세 차례, 비정기적으로 게시판 사진을 교체해왔다.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은 13일 그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독사진으로 교체됐다. 함께 갈아끼운 24장의 소형 사진에는 김정일과 김정은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다수 포함됐다.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절)을 앞두고 게시판 사진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 후계 구도 본격화 국면에서 승계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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