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설상 금메달' 뒤엔 '키다리 아저씨'들이 있었다

김아름 2026. 2. 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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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최가온 선수가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그를 후원해 왔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유통업계의 리더들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가온은 지난 12일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가온의 금메달은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자 올림픽 스노보드 종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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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종목 첫 금메달리스트 최가온
신동빈 롯데 회장이 치료비 지원
이재현 CJ 회장, 3년째 후원 중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 선수,/사진=CJ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최가온 선수가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그를 후원해 왔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유통업계의 리더들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가온은 지난 12일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가온의 금메달은 한국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자 올림픽 스노보드 종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이다.

최가온의 금메달 획득에는 많은 도움이 있었다. 최가온은 지난 2023년 12월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한국 설상 종목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듬해 스위스에서 허리를 다치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 소식을 들은 신동빈 롯데 회장은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했다. 이후 최가온이 신 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롯데그룹

신 회장이 최가온을 지원한 건 우연이 아니다. 롯데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로서 지난 2014년부터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 30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장비 지원과 훈련 여건 개선은 물론 국제 대회 출전비 및 포상금 지원, 선수 육성 시스템 강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2022년엔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이탈리아 현지에 종목별 코칭 스태프 파견을 통한 집중 지원센터 구축, 선수단의 체력관리를 위한 컨디셔닝 장비 지원 및 전문가 배치, 훈련 물자 및 부식 수급 등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신 회장은 지난달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최가온의 또다른 '키다리 아저씨'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CJ는 2022년 FIS(국제스키연맹)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계기로 최가온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고, 중학생 시절인 2023년부터 개인 후원을 시작했다. 

최가온 선수에게 다양한 한식 간편식을 지원한 CJ/사진=CJ

CJ는 최가온이 1년 내내 하프파이프 훈련장 및 대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외 원정 비용을 전폭 지원했다. 또 CJ는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가 잦은 최가온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단이 낯선 환경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갈비탕, 육개장 등 한식 간편식을 지원해왔다. 선수들이 해외에서도 익숙한 한국 음식으로 밥심을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며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세심한 지원을 이어왔다.

CJ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스노보드 알파인의 이상호와 스켈레톤 윤성빈을 후원해 올림픽 최초의 설상 은메달과 썰매 금메달의 성과를 낸 바 있다.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한 또다른 'TEAM CJ' 김민선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전체를 후원하는 등 선수 개인과 종목의 성장을 함께 추구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최가온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며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이뤄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유망주 선수들이 글로벌 No.1을 향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armijja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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