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학개미 미국투자 1300조원 시대…큰손 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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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과 채권을 합하면 13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년간 한국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잔액 증가율은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가 급증하면서 원화의 구조적 약세를 불러오고 있다.
2020년 1월만 해도 한국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1711억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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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 年25% 세계 2위
원화약세 대응나선 정부
국민연금 환헤지 늘릴듯
![미장으로 이동하는 서학개미 [사진 생성 = 챗GPT]](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3/mk/20260213160616576yrss.png)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가 급증하면서 원화의 구조적 약세를 불러오고 있다. 정부는 상반기 중에 국민연금 해외 투자와 관련해 ‘뉴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환헤지 비율을 높이면서 원화 약세를 방어할 계획이다.
13일 미국 재무부의 ‘외국인 미국 증권 투자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미국 증권(주식+채권) 보유액은 총 8718억달러로 집계됐다. 당시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약 1273조원이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한국은 미국 증권 잔액 기준으로 글로벌 10위에 들어섰다. 영국(3조7000억달러), 캐나다(3조2000억달러), 일본(2조9000억달러) 등에는 못 미치지만 독일(8400억달러)보다 많아졌다. 특히 채권을 뺀 주식 보유액만 따지면 세계 8위의 ‘큰손’이 됐다.
2020년 1월만 해도 한국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1711억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작년 11월에는 6438억달러로 5년 만에 3.8배가 됐다. 이 가운데 약 40%가 국민연금 투자액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더 주목할 대목은 현기증이 날 정도인 증가세다. 미국 주식 보유액 증가율은 5년간 연평균 24.7%에 달했다. 싱가포르(29.2%)에 이어 세계 2위이며 국가별 평균(15.8%)을 크게 웃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1230억달러였는데 내국인의 해외 투자(주식 기준·M&A 포함)로 1467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연금과 서학개미의 미국 투자는 자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탓할 일은 아니다. 문제는 이 같은 투자 쏠림이 달러화 자산을 가장 비쌀 때 매수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원화를 과도한 약세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도 미국 증시의 급격한 조정이나 달러 약세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해외 투자에 대한 국민연금의 환헤지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 전체 자산에서 약 7%를 차지하는 해외 채권 투자(2025년 말 102조원)에 대해 환헤지를 실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 정부는 세제 혜택을 통해 서학개미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고 수출기업에는 달러 환전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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